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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안주던 썸녀, 2년뒤에 결국 따먹은 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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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재미난 썰 하나 풀어보고 관심 한번 받아보려 써본다.

성적인건 최대한 자세히 묘사하겠으나, 나는 지금 야설 쓰는게 아니라 젊은 시절 소소한 경험담 싸질러 놓고 여러분들과 함께 발기찬 추억 한번 공유해보고자 하는거다. 그러니까 긴 글 못 읽거나 읽기 싫어하는 놈들은 욕하지말고 걍 넘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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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도 10월초. 한참 아메카지룩에 빠져있을땐데 걔는 그냥 룩북에서 튀어나온것 같은 애였다. 여자 아메카지 정석. 뭐 당연히 얼굴도 반반했지만, 그거보다 상당 부분은 걔의 스타일에 반해서 갔던거 같다. 헌팅 번따는 몇번 해봤어도 진짜 반해서 진심으로 다가가 본 적은 없었다. 거 참 길거리에서 누구 번호를 물어본다는게 참 어렵고도 좆같은 일인데, 뭐에 홀린듯 무턱대고 뚜벅뚜벅 다가가서 대뜸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봤었다.

약간 놀란 눈치였는데 그런거 치고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남친없다. 벌칙수행하러 오셨냐. 장난 섞인 말투로 경계심 없이 친절하게 대해주더라.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몇마디 나눌수 있었고 결국 번호를 따냈다. 참 설레고 짜릿하더라. 집가는 동안 카톡 프사 염탐하면서 손주의 손주까지 상상하고 이미 고추가 묵직해졌었다. 네살 차이는 궁합도 안본다 하지않았나.

며칠 연락하다 한번 보기로 했다. 다시 만난 걘 여전했다. 그날은 풀뱅에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비니를 쓰고 왔는데 그게 또 찰떡이었다. 닥마 3홀 위로 올라오는 카키색 양말에 심장이 철렁했다. 나 발에 페티쉬 없다 시발롬들아. 그냥 그 스타일이 참 예뻤다고. 그날 커피한잔 하면서 한달 전에 이별한 대학원생이란거, 광화문에 있는 오피스텔 사는데 아빠가 자주 와서 짜증난다는거 등등 호구조사 좀 하고 내 얘기도 좀 해주고.. 두번째, 세번째 만나는 날 드디어 연어회에 소주한잔 하기로 했다. 시발 그날 기대 안할수가 있겠냐? 회색깔 유니클로 부적 팬티가 있었다. 희안하게 그거 입으면 홈런 확률이 꽤나 높아서, 존나 다 늘어난 걸레짝인데도 안버리고 모시고 있던건데, 거까지 장착하고 그날 소주 한잔 했다.

 

그게 시작이었지 시발. 

 

얜 집에 꿀이라도 쳐발라놨는지 귀소본능이 개쩌는 애였는데 아무리 술을 쳐먹여도 어디선가 귀신처럼 택시를 잡고서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또 시발 같이는 못 타. 한번은 델다준다 억지부리고 같이 탔는데 표독스럽게 쏘아보는 꼴이 이게 진짜 귀신새끼는 아닌가 싶어서 고추가 절로 공손해지더라. 시발 꺼져! 해봤자 담날에 오빠 어제 잘 들어갔5? 전화 한통이면 공손하던 새끼가 신나서 날뛰는걸 보고 진짜 수컷은 좆의 숙주가 맞구나 싶더라고. 둘이 술을 자주 먹었는데 얘가 술먹을땐 또 그렇게 묘하다. 한두잔 먹고 분위기 좀 무르익으면 내 옆에 앉아서 오빠 향수 좋아 ㅇㅈㄹ 내 벅지에 손 짚고 귓가에 킁킁거릴때 온몸에 털이 서는 그 느낌 시발. 사이가 좀 가까워지고 얘가 내 팔짱도 자주 꼈었는데 팔뚝에 느껴지는 그 젖감촉이, 그래봐야 가증스러운 스펀지 느낌인걸 알아도 그게 참 발기찼다. 카페에서 휴지 떨어진거 줍겠다고 숙일때, 번개처럼 훔쳐본 슴골의 깊이로 짐작하건데 또 그게 마냥 가증스러운건 아니지 않을까? 싶었고.

 

애가 스킨쉽을 즐기는 참 요망한 친구였다. 사귀는 사이는 아니어도 진한 스킨쉽을 딱히 거부는 안했다. 계절도 계절이고, 아메카지 특성상 노출이 없으니 얘가 어떤 걸 가졌나 볼수는 없었지만, 나도 븅신은 아니니 허리도 슬쩍 안아보고 다리 주물러준다고 내 다리위에 얹어놓고 허벅지까지 올라가서 주물주물 도 해보고 하면서 짐작하건데, 상체는 마르고 하체에 어느정도 살집이 있는 st였다. 본인은 또 그게 컴플렉스라지만 그게 더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 친구는 인스타 역시 노출있는 사진이 단 1개도 없었는데, 어느날 우연찮게 인스타랑 연동된 페북계정을 찾아냈고 거기서 본 16년도에 찍은 수영복 사진을 발견했고, 나 그날 뻥안치고 밤에 4연딸 조졌다. 딸중의 딸은 역시 지인딸이라더니. 노출이 심한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모노키니였는데, 썸녀 속살 좀 봤다고 시발 고추새끼가 구마적한테 줘터진 김두한한테 소리지르는 김좌진 장군님 마냥 일어나라! 일어나라 두한아! 버럭버럭 하니까 참을수가 없더라고.

 

전 남친을 완전히 잊을때까지 오빠를 만날수가 없다는, 개소린지 쌉소린지 모를 그 좆같은 말을 철썩같이 믿고서 예림이 찾는 호구새끼를 자처한 나는 그저 좋은 오빠, 이해심 많은 오빠로 몇달을 보냈다. 진짜 별짓을 다했다. 학기 말에 논문 쓰는거 같이 카페가서 자료조사도 해주고, 첨삭도 해주고, 학교에 데리러가, 데려다줘, 시발 밥사줘, 술사줘, 한번은 걔네 집 근처에서 술먹었는데 연말이라 대리 안불러진다 핑계대고 으 추워..ㅇㅈㄹ 불쌍한척 존나 했는데도 끝까지 집 들어오란 말은 안하더라 개씨발. 아 딱 한번 걔네 집에 들어갔었다. 짐들어주러. 짐 내려놓자마자 오빠 조심히가~오늘 고마웠어^^ 하는데 부적은 시부랄거. 집가자마자 찢어버렸다. 흥건하게 묻은 쿠퍼가 마치 내 눈물같더라고. 근데 이상하게 포기가 안됐다. 진심으로 좋아한것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좆같은 승부욕이 생겨가지고 얘랑은 진짜 하늘이 무너져도 꼭 해야겠더라.

 

결국 크리스마스 같이 보내고, 새해 즈음 해서 사귀기로 했다. 그날 키스했는데 입술이 도톰한게 시발.. 걔네 집 복도에서 완전 욕정에 눈돌아가지고 두꺼비 아재마냥 쭈업쭈업 혀 섞고 코트 안으로 손 넣어서 허리 감싸안고 스커트 올려서 스타킹 위로 엉덩이 주물럭 하는데 확실히 찰지더라. 얘도 미쳐가지고 키스하다 말고 내 허리 감싸안고 귓가에 흐느끼면서 목덜미 쫩쫩 빠는데 와 시발 고추가 진짜 터지겠는데, 그래서 했냐고? 제목 안읽었냐 개새기들아. 얘가 존나 잔인한게 몇달간 그 정성을 쏟았는데 이렇게 발정나서 헐떡거리면 한 번 줘도 될 것을 곧 죽어도 집은 진짜 절대 못들어오게 하더라고. 아이 시발 또 빡치네.. 그날도 집가서 그 좆같은 모노키니 사진에다 폭딸하고 잤다.

 

그러다 헤어지게 된 계기가, 얼마뒤에 내 생일이었거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쩍 말했었다. 좀 있음 내 생일인데 우리 스키장도 가고 펜션 놀러가서 고기도 구워먹고 재밌게 놀다오자. 조마조마 했는데 선뜻 알겠다고 하대? 유레카! 외치면서 부랴부랴 펜션 예약 하고 캠핑 용품 사이트에서 고기도 배송시키고 신나서 준비하는데 몇일 뒤에 그러더라. 오빠 근데 우리 만난지도 얼마 안됐는데.. 펜션은 좀 아닌거같아! 개 씨발 진짜 이거 뭐 배송은 이미 출발했지 펜션 환불은 또 성수기라 안된다 그러지. 리프트권이랑 이래저래 돈 몇십 썼는데 아니 돈을 떠나서 진짜 좆같더라고. 그래서 그냥 헤어지자그랬다. 한달도 안 만났으니 헤어진다는것도 웃기긴 한데 뭐 사귀자고 하긴 했던거니까. 오빠 진짜 사람이 쉽다. 난 오빠한테 점점 마음 열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러냐. 오빠는 그냥 연애하지 마라. 이러쿵 저러쿵 지랄하는거 다 씹고 그대로 헤어졌다. 투자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인 풋 대비해서 아웃풋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보니 승부욕이고 뭐고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더라. 그렇게 한참동안 그 빌어먹을 모노키니 사진으로 딸이나 치다가 지금 여친 만나서 잘 사귀고 있었다.

 

그래도 항상 생각이 나더라. 아니 궁금했다. 걔 유두 색깔은 무슨 색이었을까? 다른걸 다 떠나서 걔 유두색깔이 존나 진짜 조오오오온나게 궁금했다. 근데 결국 시발 몇백을 쳐바르고도 구경도 못했으니. 아니 시발 그거 한번 딱 빨아보고 음미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냐. 그래도 역시 시간이 약이다. 몇달 지나면서 그런것도 그냥 아련하게 기억속으로 사라지더라.

 

그렇게 연애 잘 하고 잘 살고 평온하게 살고있었는데

그러다가 작년 딱 이맘때 dm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