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 남자친구가 스타킹 패티쉬?인데
편의상 음슴체 쓸게요..
난 스물두살 여자임.
남친은 한살아래.근데 얘는 내가봐도 좀 정신이 일반사람들이랑은 약간 다른것같음..
그냥 재미로 본 싸이코패스 테스트에서도 많은 답변들이 싸이코 패스와 일치했음.
영화나 영상,노래에 늘 빠져있는 것 같은?...판타지나 스릴러같은 영화를 즐김..
그리고 그걸 장난식으로 따라함..
한두번은 웃으며 넘겼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자기혼자만에 세상에 빠져서
난 전혀 공감하지도 못하는 얘기들을 하고있으니 ...
궁금하지도 않은데 자기 관심사를 나에게 까지 적용시키려함.
뭐 여기까진 대충 내 남친의 멘탈?!을 설명한 거고...
내 남친은 자기 스스로 스타킹 패티쉬인것 같다고 말했음.
처음엔 장난삼아 야동얘기하다가 내가 남친한테 어떤야동 보냐고 장난식으로 물었는데
진지하게 자기는 그런쪽인것 같다며 말해줬었음..
자기는 다른 것보다 커피색 스타킹이 좋다면서 ..
근데 난 원래 핫팬츠를 즐겨 입고, 피부가 검은편이라 커피색 스타킹을 자주 신음..
요즘 겨울이라 추워서 남친앞에서 한번도 스타킹신은 적은 없었고,
내가 혼자살아서 남친이 가끔 우리집에(우리지역 살다가 다른지역으로 이사가서 장거리됨.)
왔다가 자고 여기서 출근할때가 있는데 맨날 내가 반바지잠옷 입고 있으면 내 다리 만지면서
"와...섹시하다....와..." 이러면서 더듬더듬 거림.
그냥 장난인줄만 알았는데 ..나보고 그런 성적?!으로 칭찬?!아닌 칭찬을 직설적으로 하는데
솔직히 처음엔 웃어넘기다가 이젠 뭔가 더럽다 느끼는것 같음..날 그런쪽으로 생각하고 만나나 싶고..
예를들어 "와..가슴 진짜크다.와 존섹이다 (ㅈㄴ섹시하다를 줄여서)." 뭐 이런.....
자기가 패티쉬라는걸 말한 후부터는 관계할때도 스타킹 신으라고 요구하고 그랬음.
첨엔 그냥 성적 취향이니까 한두번 맞춰주자 해서 두번 신었었는데
어제 분위기 잡고 ㅋㅅ하다가 갑자기 "자기야 스타킹..!" 이러는데 정나미 확떨어짐..
성적인거빼고는 나한테 진짜 잘해줌..
발도 씻겨주고 안마도해주고 아침에 자다가 먼저깨면 내얼굴 쓰다듬으면서
아련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음..
그냥 뭘 먹다가도 갑자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어서
"왜 그런눈으로봐?" 물어보면 "응?" 이러면서 계속 미소띈 얼굴로 쳐다봄
아 잡소리가 많아졌는데 암튼 지금 성적인 것 때문에 정말 진지하게 헤어질까 고민됨..
관계 하는것도 싫고 평소에는 괜찮은데 꼭 그런부분에서 너무.....어떻게 해야될지...
혹시 경험자나,패티쉬인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나도 검스매니아라서 와이프한테 자주 입어달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