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유부녀 건드린적 있냐?.ssul
난 결론적으로 못먹었다. 너무 양심에 찔리고 남편한테 걸릴까봐 쨌음
썰을 풀자면
재작년 가을쯤 한창 첫 직장 때려치고 백수생활 즐길때 너무 심심하고 외로워서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하던 익명 채팅 앱 깔았음
앙톡 가가라이브 이런거말고 시스템 자체가 '밤비'처럼 서로 하나씩만 보낼수 있는 그런 쪽지형식 어플이었어
지금도 서비스 하는지 안하는진 몰?루?
뭐 각설하고 쨌든 앱 한창 돌리다가 연상녀 한명이 매칭됨.. 근데 나이차이 나는것에 비해(4-5살 차이) ㄹㅇ 말도 존나게 잘 통하고 심지어 사는곳까지 가까웠음
참고로 썰 기준 내 나이는 20대 중반이다ㅎ
바로 옆 도시더라 자차 20분 대중교통 15분ㅋㅋㅋ
그래서 잘하면 야스각 나오겠다 싶었지ㅇㅇ 또래나 연하 한녀는 보빨 존나 하거나 우쭈쭈 해줘야하는데 그게 스킵된거니까..
근데 이 누나가 알고보니 유부녀였음 씨발
만남앱, 소개팅앱 좀 해본 일게이들은 알거임 여자 만나기 직전에 그 특유의 분홍빛 분위기 생성되는거
ㄹㅇ 딱 그 타이밍에 자기 결혼했다 실토하더라
남편이 교대근무 일하는데, 철야 할때마다 혼자 집에 있는게 무서워서 어플 돌린거래
근데 마침 매칭된 나랑 너무 코드 잘맞더래. 이걸 말할까 숨길까 망설였다는거임ㅋㅋ
듣자마자 존나 꼬무룩해서 얼타다가, 급발진함. 임자있는데 왜 어플하냐고 양심에 안찔리냐고 막 뭐라했슴
지가 생각해도 좀 아닌지 미안한 기색은 보이더라
나도 참 병신인게 여기서 저 누나와의 인연을 마무리 지었어야 했다.. 걍 유야무야 넘어감
결국 서로 암묵적인 룰을 만들었음
남편 퇴근 1시간 전부터 출근 전까지, 연차휴가 쓴날, 공휴일, 주말은 절대 연락하지말기로 정했지
근데 누나도 참 어지간히 부부생활이 불만족스러운지 나중가선 남편 잘 시간 맞춰서 다용도실 가있을테니 연락하라더라. 한번 자면 절대로 안일어난다고ㅋㅋㅋㅋㅋ
그래서 스릴을 즐기며 언제볼까 날짜 조율하던 와중, 급 현타+얼굴 모르는 누나 남편한테 미안함+걸렸을때의 리스크 이 삼위일체의 감정이 확 다가오더라
내가 워낙 정조관념 올바른 척 엄근진모드 확실히 했지만 누나는 그게 아니었거든.. 나 매칭되기 전 다른 어플남이랑 몇달에 걸쳐서 영상통화, 음성통화 폰섹 존나 했더라. 실제로 만났을수도 있다고 봄
약속만 잡으면 되는거였는데 결국 일방적으로 차단 후 어플까지 싹 지움. 오픈카톡까지 전부
플레이스토어에 나 찾는 어플리뷰 썼다가 3일뒤 다시 들어가보니 삭제했더라
그렇게 이 누나랑은 끝났다ㅠ
저 뒤에 여친생겨서 망정이지 계속 솔로였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것같노 ^오^
뭐 어쨌든 게이들도 남의 여자 건드릴땐 심사숙고해라
보통 쫄리는 일이 아니다 이기
난 4번 먹어봤다
물론 처음엔 만나본 유부녀는 물빨만 하고 입싸까지는 했는데 섹까지는 못갔음 근데 뭐 2번째때부터는 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