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임신했다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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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올해 22살 여친 29살.
솔까 여친 사귄 이유가 걍 연상에 대한 호기심이었는데 작년에 여친하고 술이 졸라 떡되서 필름 끊겼다가 깨보니 모텔이더라구.
여친도 암것도 기억안난다 하구.
아마도 그때 대책없이 섹했다가 임신한듯.
여친이 기왕 이렇게 된거 결혼하자는데 솔까 망설여진다.
나 아직 학생이고 통장에 70만원 든게 내 전재산이다.
여친 걍 지가 먹여살릴테니 등록금만 집에서 얻어오라고 한다.
결혼비용도 지 돈으로 다 한다네. 어린놈하고 사고쳐서 결혼하는건데 집에 손벌리기 넘 미안하다고.
신혼집은 걍 지가 사는 원룸으로 하잔다.
내 사상이 낙태도 살인이다란 마인드가 있어서 정말 안하고 싶긴 한데 맘이 넘 무겁다.
이나이에 애아빠라니...
글고 짐 여친하고도 평생 같이 살만한 사람인가에 대한 확신도 없고.
울 엄마아빠 반응도 졸라 무섭고.
ㅆㅂ 머리 터지겠다.
글세다. 내가 궁예도 아닌데 여친 속을 볼순 없지만 여친도 날 결혼상대로까진 안본거 같던데.
경구피임약 두달 먹은적 있었는데 그때빼곤 노콘질싸 절대 허락 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