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월급 170만원 받았다

조회 수 716 추천 수 23

어머니한테 30만원 보내드리고

어릴적부터 봐온 반짝거렸던

빛바랜 아버지 밸트 교체해드렸다

어머니한테 보내준 30만원이 돌아왔다

너 기름값이나 하란다

그동안의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주말에 현금과 어머니가 좋아하던 두유 한박스를 사들고

내려갔다

3남매 조용할틈 없던 집안은 찬기운이 느껴지고

거실는 조용한 적막감만 흐르더라

아버지 방에 들어가니 전기장판에 몸을 기대 주무시고 계셧고

어머니는 차디찬 날씨에 수십년간 해온 봉사활동하러 근처 요양원에 가셧단다

거실에 앉아 혼자 티비를 보고있자니

티비 선반구석에 놓여잇는

2002년 월드컵 아버지와 함께 찍은 색바랜 가족사진이 눈에 들어오는데

색은 바랬어도 먼지하나 묻어있지 않은걸 보니

한 3년만에 눈물이 나더라

어머니 봉사활동 끝나고 오시는길에 아버지가 대리러가시길래

돈은 아버지 장판밑에 몰래 뒀고

어머니가 집에 오기전에 자취방으로 돌아갔다

방금 어머니께 문자로" 고마워 좋은곳에 쓸께" 라고 왔네

댓글2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75 이혼녀랑 잤다 6 익명_301391 2015.12.09 2.9k
1774 자랑스럽다 시발 4 익명_799899 2015.12.11 543
1773 야 주인집 딸 따먹었는데 어떡하냐 31 익명_781127 2015.12.13 4.6k
1772 고2때 아다떼고 좆된 ssul 17 익명_957700 2015.12.15 2.8k
1771 치과녀 게이다 39 익명_388941 2015.12.15 2.1k
1770 내 찌질력 ㅍㅌㅊ? 4 익명_180321 2015.12.26 278
1769 300주고 헤어졌다.. 아깝진 않은데 서글프다.. 35 익명_15421 2015.12.30 1.4k
1768 연상의 누나에게 반했을떄 9 익명_330694 2016.01.02 1.0k
1767 연상의 누나에게 반했을떄2 feat 고백 23 익명_756312 2016.01.04 949
1766 여자친구가 모텔만 가면 팬티를 빤다.. 27 익명_293191 2016.01.12 3.0k
1765 여자친구한테 너무 고맙다. 20 익명_719776 2016.01.12 1.1k
> 월급 170만원 받았다 20 익명_621987 2016.01.12 716
1763 야 나도 스펙 적는다 쒸부럴 ㅎㅎ 14 익명_253101 2016.01.14 579
1762 애들아 나 아다뗏어!!!! 18 익명_735476 2016.01.22 2.4k
1761 미씨랑 섹파한다 꿀잼 26 익명_550042 2016.01.25 8.0k
1760 너네들 한달에 얼마 버냐? 솔직하게? 50 익명_602355 2016.01.28 2.1k
1759 예전에는 가슴큰 여자가 짱이라생각했는데 10 익명_21045 2016.01.29 4.1k
1758 난 샌드백이란 말이 제일 싫다 13 익명_421001 2016.02.03 393
1757 편순이랑 있었던.ssul 19 익명_95039 2016.02.04 1.5k
1756 나랑 애비 관계 ㅁㅌㅊ? 17 익명_542605 2016.02.08 2.5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