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그냥 ㅈ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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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684940
https://dryorgasm.me/masturbation/115171
27살 대딩 4학년 여자임
유아교육과 2년 다니다가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서(애교가 ㅈㄴ없고 내성적이라 힘들었음)
23살에 다시 간호학과 입학함
간호는 적성에 맞아 보였다기 보다는
그 당시 나에게 간호사 이미지=그냥 하라는 것만 하면 됨, 소아과 아닌 이상 애기들, 학부모 대할 때 마냥 가식 떨면서 텐션 높이지 않아도 됨, 나이 있어도 취업잘됨
이라서 별 망설임 없이 들어온 건데
난 ㄹㅇ간호사가 그냥 단순기술직 같은 거라고 생각했음
ㅅㅂ난 간호사가 해야하는게 이렇게 많을 줄 몰랐고(뭔 간호과정이니 건강사정이니..간호법으로 알게 된 원래 간호사 일도 아닌 여러 잡일들)
간호사 태움 소문만 들어봤지 직장생활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실습 나가는 곳마다(지잡이라 뺑이침) 왕따당하는 쌤이나 강하게 키워지고 있는 신규쌤들 보면서
그냥 차라리 유아교육과 계속 다니다가 애새끼랑 학부모 상대하면서 사는게 더 나았겠다는 후회가 ㅈㄴ든다
4학년 막바지에 이러니까 더 우울하다 시발
그냥 2학년때 그만둘걸, 이때부터 여긴 아니라는 생각 들었는데 유교과 자퇴하고 온거라 간호까지 자퇴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음
근데 시발 진짜 늦은건 지금이었다 그냥 그때라도 그만둘걸 ㅅ비ㅏㄹ 인생 좆망한 것 같다
지금 취업시즌인데 아직 원서 넣은 병원도 없음 ㅅㅂ
성실한사람이 결국 이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