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수는 별일 없이 사는 거 아니겠냐
개인적으로 최고의 복수는 별일 없이 사는 거라고 본다.
장기하 노래도 있지. 별일 없이 산다.
매일매일, 네가 없어도 나는 재밌게 잘 살고 있는게 최고의 복수가 아닐까 한다.
복수심에 불타올라서 널 파멸시킬 거야, 죽여버리겠어, 점하나 찍는다던지 하는 건 정말 쓸데 없는 일같다.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복수는 별일 없이 사는 거지.
우리는 상대를 변화시키기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상사병 등이 고약한 이유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상대가 변화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 약도 없다는 거지.
상대가 변화하지 않을 때 우리는 굉장히 갑갑함을 느끼고 짜증이 난다.
별일 없이 산다는 것은, 너따윈 사실 내 인생에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그리고 내 인생의 주인은 나임을 입증하는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상대는, 자신으로 인해 변화되지 않은 나를 보고 불쾌해 하고, 두다리 쭉 뻗고 잠들지 못할지도 모르지.
그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 거고.
별일 없이 살자.
뭐 별다른 걱정 없이 살자.
하루하루 즐겁게 살자.
그게 최고의 복수가 될 거다.
ㅇㅂ그게 어렵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