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넨 첫경험 누구랑 했냐??
난 또래 친척이랑 했다.
근친이냐? 라고 말하면 사실 생물학적으로 피하나 섞인 사이는 아님..
왜냐하면 지금 아버지가 의붓 아버지거든... 중3때 어머니가 새아버지랑 재혼하심.. ㅇㅇ
새아버지도 사실 같은 동네 였는데 부인이랑 일찍 사별하고 혼자 사는 사람이었음..
난 아버지가 왜 없냐면 아버지가 나어릴때 바람나서 해외로 도망감.....
암튼 그래..
근데 새아버지 여동생.. 그러니까 나한테는 고모지..
고모의 딸.. 고종사촌이 우연스럽게도 같은 학교 옆반의 여자애 였어..
꽤 이쁜편에 속한 여자애 인데 사실 좀 발랑 까진애였음. 행실이 좀 불량하긴 했는데
나랑은 꽤 친한편이었음. 하루 아침에 친척 사이가 되면서 사이가 더 좋았졌던거 같음.
주말마다 우리집으로 와서 같이 놀고 밖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도 하고 말이야.
근데 이게 남녀 관계라는게 정말 이런식으로 정분이 나더라.
하루는 부모님이 큰집의 집안 행사 때문에 싹다 거기로 모였는데
나랑 걔랑은 중간 고사 때문에 참석 안하고 걍 집에 있었음.
걔가 엄마한테 욕안들을 정도로 성적조금만 올리게 공부 가르쳐 달라고 해서 우리집으로 넘어왔는데.
그날따라 유독 옷을 좀 그렇게 입고왔더라. 있다가 친구들 만나러 가야 한다면서 꽤 꾸몄던데
그날 첨으로 걔를 여자로 보게됨. 근데 같이 공부하는 내내 야릇한 분위기가 흘렀어
걔도 좀 의식했고 나도 의식하다가 결국 선넘어버림.
뭔가 죄책감 같은게 들기도 했는데 이상하게 끌리더라?
그이후 부터 서로 사귀는거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한 사이가 되어버림.
학교에서는 아닌척 하지만 하교 하고나서는 눈만 맞으면 시도 때도 없이 둘이 했음.
그러다 고3쯤되서 걔가 부모님 직장 문제로 인해 타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둘이 밀회는 끝나게됨. 나중에 군대가고 나서 걔가 여친인척 하고 와서 면회 외박 나갔는데 둘이 모텔에서 1박2일
밤새도록 침대에서 조졌다. 그때는 걔도 남친 있었는데 내가 남친보다 더 크고 잘하네 어쩌네 하면서 자기 세컨드 해라면서 농담하던데..
뭐 그게 마지막이었다. 나중에 걔도 얼마 안가 20대 중반에 남친이랑 사고치고 결혼하고 애 2낳고 잘 살고 있음.
가끔 명절에 만나긴 하는데 딱히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듬.. 나도 여친이 있어서 사실.. 얼굴은 걔보다 안이쁘지만 그래도
몸매는 더 좋은거 같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