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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유부랑 실수한 적 있는데 좆될 가능성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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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싱숭생숭해서 오땅에 맥주 2캔 까서 일베나 보다가 갑자기 생각난 흑역사?인데 좆될 가능성 있냐

불알친구들한테도 얘기한적 없긴 한데 사실 스토리는 별거 아님.

한 5-6년 전에 펀딩 조금 받고서 연구소 다닐 때임. 지금은 연구소 때려치고 강의나 뛰고 있는 유부남임.

한 5년도 더 된 일인데 솔로일 떄야.

그때 여자친구도 없었고 근데 세미나에서 지인이 한 사람을 소개시켜 줌(지인 여자)

나랑 사는 지역은 달랐는데, 돈 많고 성격 좋은 언니라고 소개를 받음. 그래서 난 솔로인 줄 알았음. 근데 같이 뒷풀이를 갔는데 재밌고 술도 잘 먹고. 성격 좋고. 개쿨한 거야. 살짝 통통한 거 빼면 이쁘장하게 생김. 나도 호감이 갔지. 그렇게 거기 사람들하고 3차까지 갔음. 근데 남은 사람 화장실 갔는데 여기서 자기 사실 유부라는 거임.(시발?근데 횡설수설하더라? 남편이 바람피고 뭐 어쩌구 이혼을 하네 마네) 이때 좆같네 싶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음. 얼른 술이나 비우고 타이밍봐서 집에가야겠다 했음.

이 뒤에는 필름이 중간중간에 끊기기는 한데...
기억나는건 자기 애마(911타르가) 대리불렀는데 대리기사가 무섭다고 호텔까지 같이 가달라는 거.
존나 빨리 집에 가고 싶엇는데. 소개받은 사람이라 꼴에 매너챙긴답시고 알앗다고 함.
(뒤에 생각해보니 얜 나 애초에 덮칠생각으로 같이 가자 한 거 같기도)

발렛한테 키 던져주고 이제 가겠다고 하는데. 앞에 해장국집에서 같이 해장술 한잔 더 하자는거임. 남편이 결혼 초기에 바람폈는데 지금도 다른 여자 만나는거같다고 자기는 너무 외롭다고 지랄하는거 그래서 또 측은지심도 들고 해서 해장국집까지만 같이 가주겠다 함. 그래서 갔는데 문을 닫아서 포장만 된대. 그래서 술이랑 해장국을 포장함. 호텔까지만 데려다주고 집에가야겠다하고 존나 정신력으로 버텼는데. 가지말래. 아무것도 안해도 되니까 술동무나 해달래. 이때 이미 이성은 나락이고, 그냥 존나 지쳐서 쉬고 싶었음. 해장도 땡기고. 그래서 아 모르겠다하고 앉아서 얘기를 들었는데 남편집안이 무슨 동네토박이에 유지인데 돈이 존나 많은거 같더라. 그러고 나도 주량 맥스인 상태로 몇잔 더들어가니까 필름 끊겼음. 아침에 일어나서 기억나는게 그 여자가 내 위에 올라가있고 이런게 살짝살짝 기억 나는거. 뭔가 근데 기분이 좆같았음.

그 뒤로 술 너무 먹어서 기억 안나는 척 하면서 두어번 연락오면 바쁘다고 하다가 요새 연구하는거땜에 돈 빌려달라고 구라치면서ㅋㅋ 자연스럽게 연락 끊었는데ㅋㅋ그때 소개시켜준 여자지인도 손절함. 지는 이혼한줄 알았대(미친년)

그 뒤에 회개한답시고 안가던 교회도 가고 한 1년 존나 교회 열심히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존나 웃긴 새끼야ㅋㅋㅋ
지금 와이프도 그때 교회다니며 만남.

그렇게 지금도 후회함. 시발 그떄 술을 덜 먹을걸. 호텔을 가지 말걸. 그세미나를 가지말걸. 껄무새 빙의해서 후회존나하는데.

이런 경우 좆될 가능성 있냐? 그 여자가 행여 동네와서 떠벌리기라도 하면 어쩌지? 내학교와서 민원?이라도 넣으면 어쩔? 하면서. 시발. 어차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진 것도 아니고. 한번 기억 안난다 잡아떼면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냥 내가 존나 쫄보라 일어나지도 않을 가능성갖고 병신 고민하고 잇는 건가? 그여자도 그거 떠벌려 좋을거 없을건데 말야.

흡 맥주나 1캔 더 따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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