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한테 비밀 들켰다
나 손가락 하나 잘렸던 거...
하나는 마디 가까히, 하나는 손톱 부분 좀 잘렸다 봉합으로 붙인 거...
그거 산재 보상금 받아 와이프 등록금 쓰라고 보태줬는데,
마누란 그것도 모르고 자기 등록금 구해 왔다고 좋아했었지...
무덤까지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우연히 걸렸다...
밤새 울부짖듯 우는데 하도 울어셔 토할 것 처럼 헛구역질 비슷한 것 하더라.
마음 풀어줄 겸 물 한잔 따라 주며, 에이 10년 전이었으면 군대 안가는데~!하고 농담 한마디 했더니 장난하냐고 팩 소리 지르길래,
또 다시 마누라 울음소리 따라했더니 꼴 보기 싫다고 가랜다...
아침밥 차려주는데 말이 없다..
변기물은 잘마셨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