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여친하고 섹스리스가 됐다.
동거게이다. 한 5년 나 혼자 노력했던거 같다.
어르고 달래고 부탁하고 사정해도 의무방어전 티 팍팍 내면서 다리발리고 누워서 자기는 티비 볼테니 맘대로 하라고 하는것도 언젠가 달라지겠지 하면서 참아왔는데 이젠 도저히 못하겠다.
자기가 섹스 하고 싶어질때 할거라고 귀찮게 굴지 말라는거 그 말 믿고 딸딸이만 치면서 기다렸는데 한달이고 두달이고 그냥 시간먼 가고 먼저 말 꺼내지도 않더라.
자기가 하고싶어지는 기분이 들게 해보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자기몸 손도 못대게 한다. 그렇다고 분위기나 이벤트 이딴거 다 귀찮아한다. 차라리 그시간에 잠을 자거나 티비를 보겠다고.
결국 여친한테 다시는 너한테 섹스하잔 말 안할거라고 나도 이제 지친다고 내가 또 너한테 하자고 하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난 이쯤 말 하면 좀 느끼는게 있을줄 알았는데
그러잔다.
자기는 집에 들어와서 밥먹고 고양이랑 놀고 티비보다가 인터넷 하다가 잠만 자면 되니까 다른거 필요 없다고.
여친이 요구하는대로 해준지 나흘째 되어간다.
난 일말의 희망을 품었지만 안될 것 같다.
방금도 전화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대화를 했다.
처음엔 화났는지 눈치보다가 아닌척 하니까 또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간다.
내가 앞으로 자기 몸에 손 안대겠다는걸 너무 반가워한다.
시발 사람사는게 아니다.
호구네. 방세도 니가 낼거아냐?
여자가 니를 완전히 호구로 보는지 알아보는 방법있다.
앞으로 섹스안 할거면 섹파만들건데 동의하는지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