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여사장님한테 따먹힌 썰.ssssull
내가 22살 2월쯤 군대 안가고 시험친다고 천둥벌거숭이마냥 날뛰던 때였음 (ㅅㅂ 이때 이지랄안하고 입대했었어야 했는데..)
시험공부하면서 용돈도 필요했기에 주간마감 독서실 총무알바 올라온 걸 냉큼 잡았다. 18시 ~ 02시 주5일 근무에 42만원+자리 1개 길래 좋다하고 면접봤음.
면접 때 사장님을 처음 봤는데 ㄹㅇ 깜놀했는게,
연락당시에 사장님이랑 문자로만 얘기했고 당연히 난 사장은 쉰김치 아니면 정게아재 일 줄 알고 갔는데, 파릇파릇한 미시가 있지 않겠노ㄷㄷ 약 80%아사미유마 패치버전 이라해야하나. 구라같겠지만 ㄹㅇ 약간 나이 든 유마찡이었음
순간 심쿵해서 어버버 하다가 면접끝나고 다음날부터 일하기로 함.
무튼 일하면서 어려운 거 있으면 전화하라고 하셨는데, 이전에도 내가 독서실총무 경험이 있어서 좀 안심된다고 하시더라고.
그 말 듣고 풀발해서 이 독서실에 뼈를 묻겠노라 다짐했다
그러고선 두달정도 별탈 없이 근무하고 주1일 정도 사장님이 직접와서 이것저것 체크하시는 정도?
나 이전에 일했던 알바생들이 존나 개판쳤었는지, 두달 일하는 동안 사고 없이 잘해줘서 고맙다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두번째 달 월급에 5만원 더 얹어주시더라ㄷㄷ
여기서 다시 한 번더 이 한 몸 불사르리라 맹세했음.
그러고나서 6월쯤 월요일일꺼야 내가 따먹힐 단초가 된 사건이 터졌다.
독서실 같이 다니던 고딩 3명이 지 좃대로 자리바꿔서 같이 모여서 떠들다가 27살 형아랑 시비가 붙음.(원래 중고딩새끼들 친구들끼리 오면 무조건 자리 퍼트려서 배치함. 안그러고 모아두면 개판됨)
존나 시끄럽다고 다른 방에서 오길래 뭔가 해서 가봤더니 폭도고딩새끼들이 27살 형 둘러싸고 존나 ㅈㄹ하고 있더라.
이 행님이 중등임용준비하던 형인데 전형적인 공부만 한 스타일이라 키는 ㅍㅌㅊ(175)인데 많이 마르고 어좁이라 고딩새끼들이 존나 얕보는거라.
어린새끼들이 어른공경을 못하면 ㅁㅈㅎ아니겠노. 끌고 나와서 여태까지 도난당한 신고물품 다 너희가 한거아니냐고, 부모님이랑 학교에 알린다고 조곤조곤히 갈굼.
처음에는 시발새발하면서 지랄하다가 조곤조곤히 조지니까 잘못했다길래 가서 형님한테 무릎꿇고 죄송하다하라 하고서 마무리시킴.
그리고 걔네 부모님들한테도 연락해서 한번 만더 이런 일 발생하면 등록할 때 싸인하신 규정서에 있는 규정대로 환불없이 퇴원시킬 수 밖에 없다고 조심히 말씀드렸더니 다행히도 죄송하다고 그러더라ㅇㅇ
무튼 이렇게 일 마무리 짓고 퇴근했음.
그러고 다다음 날이었나 주간오픈이 일이 생겨서 대신 근무대타 뛰는 날이었는데, 사장님이 현금쌓인거 회수하러 오셨음.
보통 사장님이 돈 회수하실 때 나는 옆에서 서있음.(총무실은 보통 1평 될까말까라 책상, 컴퓨터,선풍기 두면 존나 좁음)
돈 회수하시고 이것저것 불편사항 보시더니 누가 폭도ㅁㅈㅎ시킨 걸 사장님한테 미담사례라고 신고했는지 나보고 힘들텐데 일잘해줘서 고맙다고 손을 잡는거라ㄷㄷ
손 잡는데 머릿결에서 오는 린스향+ 연한 향수냄새 에 ㄹㅇ 심쿵했다. 머릿속으로 이 아줌니는 결혼했다, 건들 수 없는 사람이다 존나 외치면서 "아닙니다"하면서 어버버함ㅋㅋㅋㅋㅋ
무튼 그러더니 이번 주말쯤 시간 괜찮냐고 고마워서 밥사준다고 하시길래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는데,,어른이 이러는거 거절하는 거 아니라고하셔서 얼떨결에 같이 밥먹기로 했다.
하 시발 2부 써야겠노 좀따 이어쓴다
빨리써라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