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k1ㅣ 좆돼지인데 여자친구 생김
평소에 좀 나한테 잘 해준다고 생각들던 여자가 있음
동갑내기인데 가끔 카페가서 수다도 떨어주고
수다라기보다 여자가 이야기 쪼악 하면 들어주고 하다가
막판에 내 이야기 살짝? 근데 나는 관심있는게 축구라서
축구이야기 막 해도 들어주고 자기도 축구 봐야겟다면서
엄청 적극적이라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내가 보고싶은 영화 있었는데 혼자보기
너무 쪽팔려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톡하니까
그 시간에(저녁 11시)에는 안 되고 8시에 보자고 해서
같이 영화보고 나와서 곱창도 먹음
나한테 잘 해주는게 고마워서 막 선물사주면
"여자한테 이렇게 선물 막 사주지마 이러면 안돼"
하면서 안 받거나 내가 막 받으라고 하면 받아줌
선물 받으면 꼭 자기도 뭐 선물해주더라
그렇게ㅠ한 7개월 알고지내니까 먼저고백해왔다
연애 해본적 있냐고 묻길래 없다니까 웃으면서
"나중에 어버버하지말고 나랑 연습한다 생각하고 알겠지?:
처음에는 못 알아듣고 그냥 장난인가보다 했는데
집와서 페북보니 나랑 연애중 올려서 깜놀
그 뒤로 누가 물어도 나랑 연애하는거 맞다고 대답함
연애 2주차인데 누구 말대로 막 자기 성취를 위해
ㅎㅌㅊ남 개조하는 그런게 아닌듯
나 평소대로 입고다녀도 아무말 안 하구
내가 어버버하면 "여자들은 이렇게 해주면 좋아해"면서 알려주고
이럴때는 용기있게 손 잡으라고도 막 알려줌
너무 행복한데 오늘 씨바 데이트 하고 오는 길에
여친 친구 만났는데 존나 잘 생겻더라
나보다는 확실히 잘 생겻고 키는 비슷한데
몸이 마르니까 옷 핏이 좋더라
여친이랑 웃으면서 이야기하던데
그거보고 존나 혼자 또 망상함
나는 그냥 강아지마냥 애완동물급이 아닐까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라 소개하고 인사하고 헤어지고
내 얼굴이 씹창이니까 "아 너 또 자폭중이냐?"면서
자폭하지말라고 위로해주고 헤어짐
근데 존나 자폭중임 집에서 술빨고 이글 쓰는중
시밯 친한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니까
군대 해병대수색대다녀온친구가
내일부터 자기랑운동하자고 2달 촤대 3달안에
그새끼 몸 제껴준다고 한다
나 존나 한심한 새끼지ㅢ?
절대로 나는 무조건 잘 해줄꺼야 절대 안 헤어질꺼야
근데 친구들 曰 "병신 일단 6개월 지나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