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동생하고 사귀면 어케되냐?
전여친한테 차이고 현자상태로 존나 우울하게 살았는데 한달후쯤에 전여친 여동생한테 카톡옴. 걍 연락해 봤다고 함. 오빠 좋은 사람인데 이렇게 된거 안타깝게 생각한다 언니하곤 별개로 우리끼린 연락하고 살자고 하더라구. 나도 그러자구 하고.
그후에 종종 연락하고 지냈고 고3이라서 공부하다 막히는거 나한테 물어보고 가끔 밥사달라고 앵겨서 밥사주고 데이트 비스무리하게 놀고 그랬음.
얘 슴살되곤 같이 술도 몇번 먹고.
근데 얘가 은근슬적 스킨쉽을 좀 했다. 손잡고 걷고 팔장끼고. 한번씩 가슴 존나 밀착해서 그럴때 있었는데 좀 민망하더라.
이럼 니들도 보기에 그림 나오자너. 이건 완전 썸타는 모양새.
내가 이건 썸이다 인정하는순간 존나 어질어질 하더라. 전여친 동생이랑 연애라...
존나 고민하는 타이밍에 얘가 돌직구 날리더라. 우리 무슨관계냐고 물음. 난 엄청 아끼는 동생이라고만 말하고. 그것 뿐이냐고 묻더라. 근데 그때 대답이 바로 안나오고. 어... 어... 글세다. ㅎ 이래버림
동생이 그럼 나 좋아해요? 그러길래. 야 밥이나 먹어. 오빠 갖고노는거 아니다. 그러고 걍 대화전환.
그리고 며칠뒤에 얘가 술사달라고 애교떨어서 같이 한잔함. 어느정도 분위기 무르익자 존나 정색빨면서 진짜 진자하게 물어보는거다. 나 오빠의 전여친의 친동생이란거 생각하지말고 순수 나란 사람만 보고 생각해라. 나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음.
ㅅㅂ 존나 숨막히더라. 당황해서 생각하고 말할 시간을 달라고 한 뒤에 진정시키고 천천히 말했다.
너 사랑하는거 맞다고. 전여친의 동생이란것만 아니면 지금 우리관계 나도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함.
그렇게 말하니깐 다행이라고 하면서 난 오빠가 자기한테 여자로서 매력을 못느끼는게 아닌가 하면서 맘 졸였다고 함.
그러더니 언니는 언니고 우리둘만 생각하자고 하면서 나 오빠한테 사귀자고 고백해도 되냐고 함.
현재 사귄지 한달반 정도 됐고 이문제로 전여친한테 연락온적은 없음. 얘가 집에 들어가면 절대 연애하는거 티 안낸다고 함.
근데 좀 걱정이긴 함. 전여친이 이걸 알면 어떤식으로 나올지 좀 걱정된다 .
결혼할것도 아니고 뭐어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