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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군생활 썰이랑 여친 썰 푼다.ssul

조회 수 2,002 추천 수 46

우리 집은 존나 못살았다.
아버지는 맨날 술처먹고 깽판부렸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매일매일 폭행당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패륜이 될 수도 있는 발언이겠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점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엔 그래도 어느정도 숨통이 트였고, 어머니는 그나마 남은 돈을 쥐어짜서 식당을 하나 차리셨고 어느정도 두 식구 살 정도로 근근히 벌어가며 살아갔다.
나는 공부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없었다. 수능을 보고 인서울 최하위권 토목공학과를 붙었고 다니다가 외가에서 부사관 한 번 해보라고 권유를 했었다. 마침 군대도 가야 됐고, 나중에 월급 저축하고 전역 후에 공무원 시험을 보자는 심산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합격해서 입대를 하게 되었다.
부사관학교를 수료하고 하사 임관하고 초급반도 수료하고 자대배치 받은 이후이다.
나는 자대 내에서 최고의 짬찌가 되었다. 예상했던 일이다.
병사들 군번도, 부사관 군번도 꼬인 군번이라 중대 내의 병사 막내는 물상병 갓 벗어난 애들이었고
하사는 전문하사 하나와 나 둘 밖에 없었다.
직업부사관은 날 제외하면 4년차 중사와 진급 못 한 하사 동기가 제일 막내였다.(둘 다 장기는 떨어졌지만 연장복무는 긁었다.)
그런 상황에 놓인 나는 병사들에게는 실력으로 무시당하였고
부사관들은 그동안 못한 짬풀이를 나에게 전부 시전하였다.
예컨대, 둘이 술 혹은 계집질을 한 이후에 나를 호출하여 계산을 하게 하거나 자기가 자동차를 끌고 왔을 시 나보고 차 운전하라고 부르던가
선임들이 행보관 내지 장교에게 까임을 받으면 퇴근 이후 나를 불러다가 BEQ 내에서 화풀이 대상으로 팬다던가(물론 어느순간부터는 자기들 게임 혹은 토토 내지는 로또가 자꾸 어긋난다고 분풀이를 했다. - 하루는 행보관이 내 얼굴 보면서 선임들에게 나 때렸냐고 물었었고, 그만의 짬으로 판단을 내린 후 누구 진급길 막으려고 작정했냐면서 쿠사리를 준 적이 있었다. 그 이후부터는 눈에 보이는 부분은 안 때리거나 변기통에 대가리 박게 시키는 게 주가 됐다. 혹은 군번줄 잡아당겨서 숨 못 쉬게 하던가.)
자신들의 실수를 모두 나에게 덮어 씌워 무마시키던가
내 돈으로 자신들의 리니지와 와우 정액 결제 혹은 현질하는 그런 짓들 말이다.
그렇게 둘이 나를 괴롭히는 사실을 BEQ 관리병을 통해서 중대 내의 병사들에게 전파가 되면서 나는 개병신좆호구가 되어버렸다.
병사들 역시 날 걸어다니는 PX 취급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취급을 하였으며
안 그래도 민간 짬찌하사 출신이라고 무시하던 병사들이었는데 동네북이 되었다는 것마저 알게 된 이후부터는 내가 병사들과 같이 작업을 하려 해도 그들은 '니가 다 해처먹으세요' 라는 듯한 차갑고 날카로운 눈으로 날 무시하였다.
이후에 들어온 신병들 역시 자기들 선임이 하는 식으로 나를 무시하기 시작하였다.

부대 내에서의 내 입지는 이등병만도 못한 개병신새끼가 되고 말았다.
그 누구도 나를 따라줄 이 없고, 그 누구에게도 명령을 내릴 자격도 없는 병신새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장교? 그들은 부사관 전체를 무식한 개꼴통 인간쓰레기로 치부한지 오래되었다.

그런 생활을 시작한지 어연 1년, 나에게는 커버를 쳐줄 수 있는 선임도, 고락을 나눌 수 있는 전우도 없었다.
단지 나는 저 맹수들 속에 던져진 한 마리의 초식동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연약한 존재였다.
마음의 편지? 그런 것은 병사들에게나 해당되지 간부인 나에게는 전혀 해당사항도 없는 일이었다.
그들에게서 육체적으로만큼은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연가 뿐이었다.
연가를 나갈 때마다 생각이 드는 점은 나의 신분과 민간인과의 괴리감
지금 나의 길이 옳은 길인지에 대한 의구심과
군에 대한 원망과 섣부르게 지원한 내 자신에 대한 증오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이 나를 죄여왔다.
아마 이때부터는 휴가를 나올 때마다 친구를 보게 되면 친구와 술을 마시며 매일 징징거리고, 거나하게 취한 이후엔 복귀할 때까지 집에서 히키코모리처럼 숨어지냈을 것이다.

어느 날 휴가를 나왔을 때 집에 가기 위해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여느때처럼 기나긴 줄이 나와 함께했으며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차도를 보며 몽상에 빠져있을 즈음에 버스가 도착했으며 버스에 올라탔었다. 나는 중 3때 같은 반이었으며 고등학교 올라간 이후 같은 CA 부에 속해있었던 여자애를 보게 되었다.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우리 집과 학교를 구 단위로 벗어나본 적이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얘랑은 초등학교 때 동창이었었다.) 그 여자애가 나를 보더니 인사를 했었다.
'안녕, 베충아 우리 고 3 이후로 처음이지?!'
'아.. 그러게.. 잘 지냈어?'
'응응 잘 지냈지! 너 군대갔구나?'
'어떻게 알았어?'
'머리 보면 다 알지 ㅋㅋㅋ 계급 뭐야?'
'하사'
'하사가 뭐야?'
'직업군인이야 직업군인'
'직업군인이면 장교인가, 그거야?'
'아니.. 부사관이라고 병사하고 장교 사이에 있는 계급층이야'
'아 그렇구나 나는 요즘 대학다니는데 과제때문에 죽겠어 매일 시험 아니면 과제 반복이야 ㅠㅠ'
속으로 '이 년이 배가 불렀구나 난 시발 진짜 이러다 맞아죽겠다 샹년아' 이랬었다.
이런 식으로 실없는 얘기를 하다가 목적지인 종착점에 도착했었다.
왠지모르게 그래도 얘와 대화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울분이 풀리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었고 생각보다 몸이 앞선 채로 번호를 따게 되었다.
'암베야 나 너 번호 좀 줄 수 있어?'
'군인한테 번호 줘봤자 연락 못하잖아 ㅋㅋ'
'아 나 그래도 이거 직업군인이라 핸드폰 있어 ㅋㅋㅋ'
'대박 그러면 많이 할만하겠네? 장난쳐서 미안해 ㅠ 여깄어.'
그렇게 번호를 얻고 유유히 헤어졌다.
나는 우선 이 암베를 수소문해서 남친의 유무를 찾기 시작하였다. 다행히도 없었다. 그렇게 안도? 하면서 나는 이틀 후 자대로 복귀했다.

계속되는 폭행과 갈굼은 여전하였지만 그래도 두 가지 정도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군생활이 어연 반을 넘어갔으며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라는 것과 비록 해피엔딩일지는 모르겠으나 암베와 썸을 타고 있다는 것이 두 가지였다. 지금 보면 참 유치하긴 하지만서도 퇴근 후 암베와 문자로 소소한 일과를 나누면서(예컨대 오늘 밥이 맛이 없었다, 요즘 과제가 너무 힘들다, 우리 축제 와야 된다, 나 요즘 카페에서 커피 뽑으니깐 꼭 와서 맛 봐줘야 된다 같은 얘기)하루를 마감하였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절망같았지만 암베를 만난 이후부터는 하루하루가 축복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그런 말 있잖나. 사랑을 하면 세상이 행복해보인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땐 나보고 한 말 같았다.

3월이 되었다. 암베가 나한테 물어봤다.
'너 정복 알아?'
'정복을 왜 모름ㅋ'
'우리 사촌오빠 이번에 장교 임명했는데 그거 입었더라고 너도 있어?'
'아 임관했구나 축하한다고 전해드려. 그리고 정복은 나도 있지.'
'그럼 나중에 그거 입고 와 되게 멋있었어!'
'아.. 그거 나도 한 번밖에 안 입었어 ㅠ'
'그 멋있는 걸 왜 한 번밖에 안 입었어?'
'그거 입으면 좀 행동에 제약이 있어서..'
'그래도 내가 부탁하는데 입고와줘~~'
'음.. 알았어 이몸 정복입으면 뻑감 각오해라'

그날 바로 친구들한테
'야 시발 이거 무슨 뜻같냐'
'병신아 그냥 하는 말임 뭘 의미를 갖냐'
'아 시발 그래도 시발놈아 사람이 말을 하는데 성의를 보여줘야지'
'네 다음 맨날 처맞고 다니는 동네북'
'시발 입고 고백해도 되냐'
'하던가 병신아'
'아니 사람이 난생 처음 태어나서 모쏠 탈출하려는데 좀 도와주면 안 되냐'
'음.. 솔직히 고백타이밍인 듯 분위기 봐서 함 찔러봐'
'ㅇㅋ 고맙다 나중에 잘 되면 한 잔 쏜다'
'병신새꺄 선임한테 삥이나 뜯기지 마라'
'시발..'

그렇게 고대하던 휴가가 나에게 도착했고, 오랫만에 정복을 입어 보았다.
후보생 시절 그렇게 입고 싶었던 나의 정복
일베충이라 써있는 유광 플라스틱 재질의 명찰이 붙어있는 나의 정복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 명찰은 색이 바랬다. 내 자부심과 명찰의 광은 반비례하는 걸까
임관하는 날의 설렘과 함께하는 추억의 옷이었으나 훈육관의 훈시(정복의 무게는 너의 신분을 상징한다. 그 옷을 입는 순간 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 부사관의 일원이라는)와 동시에 나의 간부로서의 삶이, 어머니가 손수 달아주신 기대감에 가득 찬 계급장, 이 모든 것이 정복 한 곳에 공존하였기 때문이었을까 어깨가 많이 무거웠고 넥타이는 많이 조여왔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내 여자로 만들겠다는 일념은 무게감을 덜어주었다. 그러나 한 발짝 한 발짝 걸어갈 때마다 긴장감과 부담감이 더해져서 어깨가 많이 무거웠고 다시금 넥타이가 조여왔다.
그렇게 정복을 입고 암베에게로 갔다.

'야 나 왔음 빨리 나와'
'ㄱㄷㄱㄷ 나 옷 다 입음'

암베도 많이 준비했었던 걸까
하늘하늘한 치마에 단아하지만 매력있는 단발머리, 청순한 화장
그 모습으로 나에게 한 발 한 발 다가왔다

'올 대박이네 사람이 확 바뀌었네.'
'아 많이 어색한데...'
'안 어색하구만 ㅋㅋㅋㅋ 앞으로 이것만 입고 다녀라 대박이다 진짜'

예상보다 암베의 호응이 좋았다. 안도감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꽃들이 죽여왔던 숨을 다시금 내쉬기 시작한 경복궁의 풀밭, 구와 신의 조화가 멋드러지게 어울리는 인사동의 카페, 청춘이 살아 숨쉬는 대학로의 거리를 거닐며 느낀 점은 지난 2년간의 개좆뺑이도, 풍경과 경치의 감탄도 아닌, 내가 과연 이 여자와 어울리는 남자일까.. 라는 생각 뿐이었다.
명동에서의 저녁식사를 마치고 서울의 야경이 보이는 남산으로 갔다.
야경, 정신이 없지만 그 황홀함을 바라보며 정신을 차리게 되는 다이나믹한 야경, 자연과 문명의 조화가 이루어낸 서울의 야경
그것을 바라보며 내 생각을 정리했다
이 여자와 나는 어울릴 수 있는 남자인가..
'놀러왔는데 재미없게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바보야'
'아 요즘에 생각할 게 많아서..'
'우리 동네 저깄잖아 보여?'
한강 이남, 동작구와 서초구의 경계 즈음을 가리켰다(우리가 사는 동네는 동작구와 관악구의 경계이다.)
'예전에 내가 친구들이랑 왔었는데 우리 동네 잘못 가리켰다가 친구한테 놀림받았잖아 ㅠㅠ 근데 이제는 다 안다!'
'저기는 이수하고 반포하고 경계지역이고 조금만 더 옆으로 틀어야 돼..'
'아 그게 그거지 바보야!'
그렇게 다시 대화가 끊겼고 나는 모쏠아다일게이처럼 다시 생각에 빠졌다.
'시발 나보고 바보래 어떡하지 고백하면 좆될 거 같기도 하고..'
'삐쳤냐?'
'아니'
'잠깐만 암베야'
'왜'
씨발 좆됐네 갑자기 말이 튀어나왔노.. 싶었는데 걍 한 번 질러봤다.
'나 너 좋아하는데 아니 좋아해도 될까.'
적막이 흘렀다. 늦은 밤, 야간근무 초병들 간에 반복되는 사회에서의 썰을 다 풀고 할 말이 끊긴 설원의 gop? 아니 그 이상의 뭐라 말할 수 없는 적막함 그러나 주변의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시간은 멈춘 것 같지 않다. 좆됐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아 바보야 그게 뭐야 다 차려입고 와서.. 타이밍 되게 못 잡네'
좆됐노..
'아..아니;; 그게 아니고;;'
'그래 오늘부터 1일이다 알았냐? 앞으로 바보짓 하면 죽는다.'
오 씨발!!!!!!!! 개꿀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내 첫번째 연애가 시작되었다. 사쓰가 모쏠아다일게이다운 고백이었다.

한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행보관은 영전하여 원사를 달고 떠났으며 그 자리는 훈련부사관 출신 중사가 상사로 진급하면서 행보관 공석 자리로 오게 되었다.
그는 내가 본 부사관 중에서 최고였다. 검은베레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온 그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특전사 복무부적합 심사를 받고 육군으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최고를 갈망하며 육군 부사관 최고중의 최고 훈련부사관 과정에 지원하여 엘리트직을 수행하였다. 언제나 FM, 군인 그 자체였던 그에게 나는 많은 영감을 얻었으며 행보관 똥꼬나 핥짝거리며 연명하던 먼저 중사 달은 놈은 결국 장기복무 운지하고 전역했다. 나머지 한 놈은 결국 사고 일으켜서 마지막으로 헌병 레토나에 끌려가는 것이었다. 사설토토로 장난치다가 일이 커진 걸로 안다. 그리고 그 전역티오는 내 후임들로 속속들어 들어왔다.

행보관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군인이 무엇이며 우리가 누구인가, 정통하다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은 다시금 처음 부사관학교 후보생으로써의 나를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에게 항상 배우고, 그것을 통해서 익혀가는 시간이 되었다.
나를 얕잡아보던 병사들 역시 물갈이가 되면서 다시금 자신감을 찾은 나를 잘 따르게 되었고, 내 존재감과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어느덧 나는 중사 진급을 하게 되었고, 군단 내의 최우수 주특기 교관 선발에서 1등을 하였고 군단장 표창을 받게 되었다.
행보관은 나에게 장기복무를 권유하였으며 난 손사래를 치고 밖에서 못 다 이룬 꿈을 찾아가겠다고 했었다.

여자친구는 사범대생이다. 즉, 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나도 교사가 목표였다. 내가 공부를 안 했으니깐 그냥 대학 운지하고 적당한 곳 다니다가 오게 됐다.
행보관님께 여쭤보았다.
꿈을 찾으시겠냐고 현실을 찾으시겠냐고.
'나이가 들었으면 현실을 찾는 게 더 낫지 않겠냐 근데 어리면 어릴수록 기회가 더 많아지니깐 한 번 도전해봐도 괜찮을 거 같아. 뭐 나야 애시당초 군인을 하고 싶었으니깐 일로 왔지.'
'사실 제 꿈이 교삽니다. 근데 제가 공부를 안 해서 어정쩡한 대학을 가게 됐습니다.'
'그럼 장기복무 해 임마~'
'여자친구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꿈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에헤이 교사 되기 힘들다니깐, 야 내가 니는 책임지고 장기복무 시켜준다. 일로 왐마~~'
'행보관님이 말씀하셨잖습니까. 어릴 때 꿈을 찾아가라고.'
'너 진짜 할 거냐?'
'예.'
'나중에 너 다시 부사관한다 소문 들리면 죽인다.'
'반드시 교사 임용되고 행보관님 찾아봽겠습니다.'
'그래, 임마. 사람은 꿈을 찾아야 돼. 응원한다. 근데 너 교사가 된다면 어떤 교사가 되고 싶냐?'
'어릴 때 집안 환경이 불우했습니다. 대충 살고 대학 대충 입학했고 이렇게 군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사가 된다면 저같은 놈들 학업이건 뭐건간에 절대 포기하지 않게 열심히 지도해서 먼 훗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게끔 가르치고 싶습니다.'
'너같은 애가 선생이 되어야 나라가 부강할텐데. 열심히 해서 꼭 지금 마음먹은 그대로 훌륭한 교사가 되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는 남은 군생활을 잘 마치고 전역을 하게 됐고 대학 자퇴하고 수능을 보고 사범대 수학교육과에 합격하게 되었다.
내 나이 28, 대학 3학년이 된다.
여자친구는 어느덧 임용고시 합격하고 현직 국어교사가 되었다.
아직 여자친구에게 부족한 놈일 수도 있겠지만 그에 맞는 남자가 되고 싶다.
그리고 행보관님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꼭 그러한 교사가 되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베충이들이 좋아하는 5줄요약

1.외가에서 부사관 권유해봐서 지원했는데 합격하고 입대해서 임관함
2.선임들 개씹좆같음
3.어쩌다 여친만남
4.좀 살만해지고 여친이랑 얘기해보니깐 옛날 꿈이 생각나서 전역하고 수능 봐서 다시 입학함
5.잘 지내고 있고 여친한테 부끄러운 남자 안 되게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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