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과장이 어제 술먹고 나한테 고백했다..
살짝 썸타다가 요즘 들어서 과장이 선 보는 거 그만 두고.. 그냥 편한 섹파? 그 정도로 지내는데
우리 부서가 연말 회식이라서 금요일날 달렸다.. 회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시골 내려가는 사람들 빼고
물론 나는 막내축이니까... 울며겨자먹기로 참석했음..
시간 지나니까 나랑 과장, 30대 남자 선배 2명 이렇게 4명이 남았다.
선배 둘이 거의 붙어다니는 절친인데 시간 어느 정도 지나니까 슬쩍 빠짐.
나랑 과장 밀어주는게 아니라 미리 나한테 말한건데 클럽가기로 말 맞춰놨거든..
예전이랑 달라진게 이제 둘만 남아도 별로 뜨겁지가 않은 느낌이다..
업무적인 이야기나 영화, TV 오락프로 이야기.. 이젠 그런 얘기도 없이 그냥 조용히 스맛폰 보는 게 전부..
근데 금요일에는 술 마시자고 계속 건배시키더니... 이때 느낌이 왔는데 자기가 마시려고 하는데
용기가 없어서 나보고 같이 마시자는 느낌이었어.. 살 몇번 섞으니까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지 느낌이 오더라.
소주 한병반 마시니까 살짝 취기 올라오는 과장을 보다가 나랑 둘만 남으니까 연속 2병을 비우는데
난 토하는 줄 알았는데 억지로 마셨고, 과장은 멀쩡하게 살짝 벌개진 얼굴로 나보고 고백하더라.
자기랑 사귀면 안되냐고, 지금 사귀는 여친이랑 헤어지고 자기랑 사귀면 안되냐고 그러더라.
며칠 전에 과장이 회사 여직원들이랑 말하는 거 살짝 들은 기억나는데 명절연휴마다 집에서 시집가라고
갈궈서 엄청 힘들다는 말이었는데 최근에는 그나마 선보고 그래서 갈굼이 덜했는데 요즘엔 선도 안 보니까
다시 갈굼 시작됐다고, 집에서 죽을년 살릴년한다고 농담삼아 말하더라고..
나는 지금 사귀는 여친 없지만 필요상 사귀는 여자있는 척 했는데 과장이 고백하길래 그럴 순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한숨 휴 쉬더니 그러면 지금처럼이라도 지내줄 수 있냐고, 절대로 여친 사귀는데 방해 안 한다고
사정사정하더라고.. 그래서 그건 생각해본다고 했더니 오늘밤 외롭다면서 집에 가자고 하더라.
사실 집에 친구 있어서(친구집에 얹혀산다..) 이걸 어떡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우리집에서
고양이들 보는 앞에서 섹스하는 거 좋아하는 과장 취향을 알고, 나도 꽤 흥미가 있어서 데리고 집으로 가기 전에
친구한테 전화해서 제발 오늘밤 다른 데서 자면 안되냐고 전화하려고 했는데 이 새끼 자기 본가감ㅋㅋㅋ
집에 데려와서 밤새 섹스하고 물론 우리 냥이들 두마리 옆에서 멀뚱멀뚱 관전하고 뒤치기할 때는 내 발목이랑
종아리 살살 핥기까지 하더라. 땀나게 떡치면서 종아리 간지러워서 죽는 줄 알았다.
오랜만에 한건 아니었는데 집에 데려와서 섹스한 건 오랜만인 느낌이라 그냥 신나게 박았다.
만족한 떡감 즐기면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까 과장이 옆에서 쌔근거리면서 자길래 일어나라고 해서 또 박음.
우리 냥이들 귀신같이 알아가지고 와서 또 관전ㅎㅎ
과장이랑 상가에 있는 해장국집 가서 밥먹고 집에 보냈다.. 갑자기 현자타임 오면서 현기증까지 나더라.
내가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새해에는 빨리 소개팅 제대로 받아서 여친 사겨야겠다.
과장이 조금 도도한 편이라서 내 위주로 섹할 때는 여전히 즐겁고 야릇한 느낌도 들고.. 마른 편이라서
박는 느낌이 퍽퍽 소리난다고 해야되나? 나쁘지 않은 떡감이거든... 그런데 확실히 섹스라는 걸 계속 해보니까
갈등만 쌓인다. 나랑 있을 때는 얌전하고 착한 편인데 회사에서는 카리스마 넘치고 도도하고 건방진 느낌을 주니까
다른 사람 느낌도 들고.. 순종적이니까 괜찮긴한데 계속 이러니까 오히려 부담되네;;;
과장 입장에서는 나한테 뒤로 박힐 때 가장 좋아하는 거 같은데 과격하게 해서 그런 듯..
담날 친구한테 전화와서 즐떡했냐고 하길래 다섯번 쌌다고 하더니 낄낄거리면서 이불 빨라고 해서 지금 널고 있다;;
그리고 우리집은 원래 구정 쇤다. 내일도 휴가다이기야
ㅁㅈㅎ!!!! ㅁㅈㅎ!!!! ㅁㄷㅎ!!!!!
나도 회사 대리한태 고백하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