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이나 친척 여동생한테 고백받아본 게이 있냐?.ssul
사촌동생 중에서 다섯살 아래 ㅍㅌㅊ급 여자애가 있는데 내가 사촌들 중에서는 제일 나이가 많은데다가,
한참 대학 다닐때 사촌동생이 중학생이라 용돈도 가끔 주고 배고프다면 밥사주고 했었거든.
근데 내가 군대갔다 와서 복학하고 다시 만났는데 팔짱을 끼고 손시렵다면서 손깍지를 끼는거야.(이당시 사촌동생이 고등학생)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나도 남동생 하나밖에 없어서 원래 남매들은 이러는가보다 하고 넘겼거든.
그당시에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같이 밥먹거나 학원 갔다가 늦게 오면(학원이 내가 알바하던 호프집 근처였다)
내가 밥먹여서 집에 보내고 할 정도로 되게 의좋은 남매 같은 느낌이었었지.
결정적인 사고가 터진건 1년정도 지난후 였어.(지금으로부터 대충 8년전인가 9년전인가)
이년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들어갔는데 자기 친구중에 소개팅시켜줄 애가 있으니
내친구 한명 데리고 오라는거야.
소개팅 별거 있겠어? 친구 새끼 하나 데리고 가서 술한잔 마시면서 노는데 이게 일이 좀 웃기게 된게,
원래 소개해주려했던 내 친구는 사촌동생이 마음에 들었고, 그냥 술한잔 하러 나간 내가 사촌동생 친구가 마음에 드는거야.
슬쩍 찔러보니 사촌동생 친구도 나한테 마음이 있더라고.
막 화기애애하게 술마시고 놀다보면 게임이 필수지?
게임하다가 흑기사해주고 사촌동생 친구한테 마음에 든다, 오늘부터 진지하게 연애하자고 딜 함. 당시 25세 패기 ㅍㅌㅊ?
사촌동생 친구도 OK 해서 완전 기분 좋게 술마시는데 친구가 사귀는 사람끼리 붙어 앉으라고 훈장질 시전함.
와... 갑자기 사촌동생년이 자리를 박차고 가방들고 밖으로 나가는거야.
미쳤나... 싶어서 따라 나가서 왜 나가냐고 잡았더니 술기운인지는 몰라도 막 울더라고 시발;;;;;
그러더니 친구 소개해줄랬더니 오빠가 걔랑 왜 사귀냐고 막 따지는거야.
순간 존나 당황했지만 나도 술이 좀 올랐고 따져봐야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라서 슬쩍 안아주고
"가시나 질투하나 사촌오빠도 질투하나~ 미안하다~ 잘만날게~ 니걱정 안하게 친구한테 잘해줄게~"
뭐 요런 느낌으로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이년이 갑자기 내 목에 팔두르더니 키스를 시전하는거야.
내가 키가 좀 작은 편인데다가 술먹은 년이 목에 팔을 감으니 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때릴수도 없고...
하여튼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엄밀히 따지면 친족인데 키스는 말도 안되는 소리.
그리고 갑자기 혀가 슬쩍 들어오는데 순간 정신이 확 들어서 밀쳐버렸다.
힘을 과하게 썼는지 사촌동생이 거의 한바퀴 굴러서 주저앉음.
야이 미친가시나야 술 취했으면 집에 가라 하고 쿨 하게 돌아서서 술자리로 돌아왔지.
물론 그날밤 사촌동생 친구 자취방에서 하얗게 불태움. 아... 진짜 당시 흔치 않았던 육덕이었는데... 아직도 한번씩 생각남...
다음날 오전에 알바가 있어서 새벽에 사촌동생 친구 자취방에서 나오면서 사촌동생한테 문자를 보냈어.
"어쭈... 평소에는 칼같이 답장하던 년이 쌩까네... 쌍년 주사 그렇게 부려놨으니 쪽팔려서 답못하겠지 ㅉㅉㅉ"
그때까지만 해도 이년 주사가 좀 심하구나 정도로 생각했었다.
과동기년 중에서 술만 처마시면 한명 골라서 스킨십하고 쳐자는 년이 있어서 그런 부류로 알고 있었지.
하여튼 알바를 마치고... 어제 밤을 불태운 사촌동생 친구한테 문자를 보내봄.
"어 나 베츙인데 저녁에 데이트할까?"
근데 온갖 욕으로 가득한 문자가 회신으로 도착한거야.
주된 내용은 변태새끼들 꺼져, 나 아는척 하지말고 연락도 하지마라 뭐 그런 내용 ㄷㄷㄷ
몇번을 해도 전화는 안받길래 문자로 상황을 알아보니...
사촌동생년이랑 그 친구년이랑 아침에 둘이 통화를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친구년이 내가 어제 자고 간걸 얘기해버린거야.
그걸로 사촌동생년이 발끈해서 쌍욕하니까 친구년이 왜그리 화냐는거냐, 베츙오빠가 애도 아니고 니 애인도 아닌데 왜 난리냐...
하여튼 그러다가 결론은 사촌동생년이 베츙오빠 내꺼니까 건들지말고 꼬리치지마라 뭐 이런 말을 했다고 함.
당연히 친구년은 근친으로 생각한거고, 나까지 도매로 근친하는 개새끼로 인식이 되버린거지.....썅년...
그리고 사건은 본격적으로 막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냥 근친을 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