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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계부, 아빠 노트보고 울었다.

조회 수 2,993 추천 수 15

그냥.. 내 방이 지저분하고 작업할때 깨끗하게 하고싶어서 버릴거 다 버리고 정리했다. 근데 정리하다가 책장에서 20년도 더 된 엄마 가계부랑 아빠 노트를 봤다. 그냥 우연히.

근데 나도 모르게 덜컥 눈물이 났다. 가계부에 써있는 그 내역들. 너무 가난한 집안 이었기에 가장 많이 써있는건 '빌림' '돈 빌림' 이었다. 그리고 한 84년? 나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 일기 인 것같은데. '가난이 싫다' 를 시작해서 여러가지 글들.. 그냥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아들새끼 어떻게든 키우려고 발버둥 쳤던 엄마아빠의 8,90년대. 그 발버둥 치는걸 알면서도 난 모른척 지냈던 내가 너무 밉고 미안해서 그냥 진짜 엄청 울었다.

우리부모님도 남들처럼 여행가고 좋은 옷 사입고 그러고 싶었을텐데 그 것 하나 제대로 해주지 못한 내가 너무 밉더라. 게다가 요즘엔 내가 너무 무뚝뚝한게 군게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그냥 계기가 된 것 같아. 요즘 일하는거 동기부여도 없고 의욕도 없었거든.근데 앞으로 부모님이랑 얼마나 더 살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남들보다 부모님을 위해서 살고 싶다. 나 외동이거든. 후회없이 잘해드리고 싶다.

다들 열심히 살고 힘내자

  • 익명_835437 2017.01.10 04:07

    엄마 아빠 사랑해 ♡

    ㅠㅠ

  • 익명_90799 2017.01.10 15:33

    일단 여기를 떠나라...

  • 익명_701469 2017.01.11 01:01

    따나든 말든 남이사

  • 익명_565660 2017.01.10 18:48

    엄마 아빠 사랑해
    이제라도 어엿한 자식이 되어볼게

  • 익명_425464 2017.01.10 19:35

    그니까 부모도 20년전엔 지금의 우리처럼 신세한탄도 하고 이성 얘기도 하며 인생이 어떻게 될지 고민했을 텐데..

  • 익명_701469 2017.01.11 01:02

    그러니까 ..ㅠ 지금이라도 더 잘해야지 ㅠ

  • 익명_474178 2017.01.11 00:55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다 까먹겠지

  • 익명_701469 2017.01.11 01:02

    응 아니야

  • 익명_50279 2017.01.12 20:33

    아들~ 자랑스런 우리 아들~ 앞으로 무슨 시련이 다가올지 모르지만 주늑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길 바래!! 엄마는 우리 듬직한 아들 뒤에서 항상 응원할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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