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나보다 여친이 ㅅㅌㅊ
일단 여친이랑 사귄지 이제 7년쯤 되었음.
학생때부터 사귐.
그땐 뭐 내가 볼 땐 별로 재미없는 아이라서(고지식한 부분이 많고 보수적임. 특히 성적으로.) 금방 사귀다 끝날 줄 알았는데, 서로 정도 들고 마음도 잘 맞는 부분이 있어서 계속 지속 유지됨.
여친은 1금융권 은행 계장.
난 지금 9급. 올해 들어감.
여친 연봉 5천가까이 됨.
내 연봉 씨발 말하기도 무안함.
내가 첫 남자임.
난 아님.
성격도 어른 계신 바른 집안에서 자라서 존나 착하고 보수적임.
어릴 때부터 남자가 무조건 우선이라고 배우면서 컸고, 가장은 무조건 남자이며 위신은 세워줘야한다고 세뇌당하듯이 배움.
여친이랑 나랑 술 마시면 무조건 두손으로 술 따름.
술 마실 때도 고개 돌리고 마심.
밥값도 여친이 60~70%정도 비율로 냄.
자기가 더 많이 버니까.
성격도 여친이 훨씬 좋음.
학교때도 평판으로 여친 평판이 훨씬 우수함. 공부도 존나 잘함. 집 학교 집 학교 스타일. 졸업 평점 4.3 ㅆㅅㅌㅊ
나는 나쁜놈이란 이야기를 듣는 건 아니지만 좀 자유로운 인간임. (수업 제끼고 바다보러 간다던지, 여행간다던지. 여튼 여행 존나 좋아함.) 졸업할 때 평점 2.85 ㅍㅌㅊ? 그나마 교수한테 존나 빌어서 맨 앞에 앉고 수업 참여 존나 열심히 하고 칠판 존나 열심히 닦고 해서 점수 받아서 올린 거.
어리게 생김. 아직도 버스타면 돈 거슬러줌. (나이 이제 29) 예쁘게 생긴 건 아닌데 앳되게 생겼음. 키는 좀 작고 골반 크고 가슴 B. 다리 김 ㅋㅋ
난 늙어보이게 생겼음. 노안임. 고등학교때부터 돈 안거슬러줌. 눈코입은 또렷함.
난 섹스 존나 좋아하는데 여친은 섹스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 결혼하고 난 뒤에 해야하는 거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음.
그래서 1년전에 억지로 아다깸.
그뒤로 섹스하면 좋아하기는 하는데, 질입구가 좁아서 여러번 못함. 한번하면 며칠 쉬어야 함.
내 좆이 좀 큼. 쪼임 ㅅㅌㅊ.
난 얼마전에 20평짜리 아파트사서 결혼 준비 중.
나중에 애 생기면 좀 더 큰 평수로 옮기려고 여친 지금 돈 모으는 중.
인생 ㅍㅌㅊ?
도대체 내가 어디가 좋으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좋단다.
특히 존나 경험이 풍부해서 (내가 잡지식 및 인생경험 많음) 뭐든 대답해주는 게 신기하단다.
그리고 자기는 그렇게 자유롭지 못한데 내가 자유롭게 다니는 게 좋아보였다네.
그래서 여친 데리고 존나 여행 많이 시켜줬다.
그리고 단 한순간도 재미없는 시간이 없도록 노력했고.
처음엔 서로가 존나 안맞았다.
100일동안 150번 이상은 싸운듯.
그런데 그 뒤로는 웃길정도로 서로가 맞더라.
이제는 서로 드립칠때도 똑같은 단어 말할 정도다.
존나 웃긴게, 난 아직까지 여친을 생각하면 사랑한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온다.
그 두근거림 같은 거 있잖아. 여친도 그렇고.
곧 결혼할 거다. 이번달 말에 상견례함.
근데 내가 생각해도 난 ㅎㅌㅊ임에도 불구하고, 여친이 날 인정해주고 기운 차리게 도와주니까 내가 ㅅㅌㅊ는 아닐까 이런 기분이 든다. 고마운 사람이다.
ㅎㅎ 그럼 씨발아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