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끝내기로 했다!
혹시 나한테 조금은 관심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지랄
날 그냥 지보다 밑에 있는 인간 취급하더라
선심 써준다는 듯이 날 대하는데 좆같았거든?
장난 좀 치니까 정색하고 사람 무안하게 하는데 이제
확실히 정 땔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살면서 예의 없단 소리를 얘한테만 몇번을 들었나 모르겠다.
내가 여태껏 예의 바르단 칭찬 받으면서 얼마나 득을 많이 봤는데
정말 좆같은데 이상하게 눈물이 난다
지난 몇년간 품었던 감정이 이것밖에 안된다는 것과
짝사랑 하던 사람이 날 계속 호구로 보고 있었다는거 때문인가봐
이런 기분 처음이다. 존나 화나는데 한편으론 어디 갇혀있다가 빠져나온 것 처럼 갑자기 세상이 밝고 넓어 보여
근데 또 한편으론 슬퍼서 계속 눈물이 난다.
모솔아다새끼가 이런말 하는거 웃기지만 얘 때문에 다른 여잔 눈에 안들어 왔었거든. 근데 이젠 괜찮을 것 같인
야! 잘 살아라. 카톡 차단은 안한거 보니까 또 기분 풀리면
슬슬 니 고민 들어줄 상대 필요해서 연락할거 같은데
이젠 내가 싫다. 니 말대로 난 존나 예의가 없어서 언제 또 니 기분 잡치게할지 모르니까 다시 연락와도 예전처럼 개사끼마냥 헥헥대며 좋아하진 않을거야. 이젠 아주 최소한의 예의로 대답만 하고 끊을게
너도 좀 아쉬운 줄 알아라. 나처럼 호구짓 하는 새끼 찾기 힘들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맙다 고마웠다
너한테 잘 보이겠다고 운동도 시작하고 옷도 사입고 했으니까
잘살아 이제 니 인생이란 무대위에서 난 퇴장할게
변변한 배역하나 없이 무대를 기웃거리던 난 이만 퇴장하고
이제 내 인생이란 무대로 다시 복귀한다.
내가 주인공인 내 인생의 무대로
얘들아 잘했다고 칭찬 한마디씩만 해주라
잘했다 그런썅년 좋아하지말고 더 이쁜년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