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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순이랑 있었던.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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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있었던 일인데 내가 알바하던곳 근처에 CU편의점이 하나 있었다.
거기 편순이 한명이 항상 같은 시간대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얼굴은 ㅎㅌㅊ였는데 내가 좀 다리 페티쉬가 있는터라
이년이 핫팬츠입고 맨발로 삼디다스 신고 알바하고 있는걸 목격하는순간 존나 풀발기 됐었음 ㅋㅋㅋ
아 그냥 저년 얼굴 가리고 한번 먹고싶다 이런생각? ㅋ 하면서 나도 알바하며 매일 피곤한터라 그 편의점에 매일 똑같은
건강음료를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들러서 사먹었는데 난 사실 별생각 없었는데 이 행동이 그년의 대뇌에 강력하게 각인이 됬었나봄

그렇게 쭉 이어지다가 내가 한 일주일정도 알바하는곳 일정이 빠듯해서 편의점을 아예들리질 못했다. 그리고서 그 다음주 월욜에 알바하러 가는 길인데 왠일로 편순이가 내가 알바가는 길목에 딱하니 앉아있었음. 오~ 오늘 일찍 마친건가? 생각 하면서 역시나 별 생각없이 걍 내 갈길 가는데 내가 딱 스쳐지나가는 시점에 편순이도 일어나서 나를 따라오는게 아니겠냐? 이것도 걍 그러려니 했는데 근데 사람이 느껴지는 기라는게 있잖냐? 뒤에서 뭔가 분명 나를 쫓는 느낌이 나는 바람에 잠시동안 오만 생각이 다들었다. 이년이 왜이러지? 설마 내가 실수로 돈계산 안했었던가? 아니면 음흉한 내 시선을 파악하고서 한마디 할려고?? ㅅㅂ 그럴리가 없어 완벽한 시선처리였는데 ㅜ 요런 생각들을 순식간에 펼치면서 난 솔직히 다급하게 내 근무처로 들어갈려고 했으나 그순간 나를 편순이가 뙇 붙잡는 거였다. 그순간 개뜨끔하면서 내가 "무..무슨??"이라고 했었는데 편순이가 나한테 내가 매일 사먹던 건강음료 한병을 pass하는 거였음. 그래서 이게 뭐죠? 하니깐 "매일 이거 드시잖아요" 카면서 획돌아서서 가버림 ㅋㅋ

그래서 순간 잠시 어벙해져있다가 병을 보니 편순이 폰번호 적혀있었음. 솔까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겁나 당황스러웠다.
얼굴이 ㅎㅌㅊ인지라 걍 다리만 보면서 흐뭇해하곤 했었는데 그년이 나한테 이렇게 알아서 작업을 해주니 뭔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런 기분?

암튼 이년이 어떤년인지 나도 궁금하니까 바로 연락 넣었음. 나보다 5살 어리더라 ㅋㅋ 그래서 밥먹자 케가지고 불러내서 밥한번 사맥여봤는데 너~~~무 노잼이었음. 내가 남자든 여자든 사람사귈때 중요하게 보는것이 잘노는거랑 감성이 있는지 표정은 살아있는지 아무튼 감정이 살아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얘는 너무 시체같았음... 그래서 김이 확빠져가지고 그래도 두번은 만나보잔 생각에 다음번엔 이년을 낱낱히 파헤쳐보기위해서 주말 약속잡고 그날 바로 알콜로 직행했다. 그날 옷은 조금 신경썼는지 샤방하게 입었더라. 그래도 역시나 술집에서도 참 조용하드만...ㅋㅋ 나같으면 내가 작업친년이 이렇게 나와주고 만나주면 정성을 다하거니와 온갖 궁금한거 다 물어보기라도 할것 같은데 이년은 내가 일부러 나한테 궁금한거 없냐고 질문유도해도 정말 한~참을 생각해보다가 겨우 겨우 얘기함 ㅋㅋ 근데 그러다가 나한테 오빠 나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 ㅋ 그래서 바로 솔직히 얘기는 했다. 여자로 전혀 안보인다고..ㅋ 그말하니까 안그래도 굳은 얼굴이 콘크리트 세멘마냥 급속도로 굳어버리는게 느껴지더라. 여기서 깔끔하게 빠이 했으면 아름답긴 했겠지만 나도 굶은터라.. 여기서부터 장난질이 시작되었음.

나:여자로 보이고 싶어?
편순이:응...
나:그럼 내옆으로 와바라 자세히 보게

이지랄하면서(룸식 술집이었음) 어깨 감싸고 있었음. 그렇게 좀 밀착된 상태로 한잔 두잔하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다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는데 자연스럽게 진행한터라 가만히 있었음. 늦가을이라 아쉽게도 짧은옷에 맨다리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쓰담쓰담 하면서 이내 ㅍㅍ키스 돌입함. 사람들 볼수도 있다고 막 뺄려고했지만 내가 괜찮다 카면서 거의 한시간동안 그자리에서 미친듯이 딥키스 했었다. 혀와 혀가 섞이는게.. 비록 얼굴 ㅎㅌㅊ인 년이었지만 그래도 존나 쾌감이었음. 암튼 이렇게 하고서 자리마감하고 각자 집갔음. 그러고서 딱히 바래다주진 않고 바로 내집으로 직행했다 ㅋㅋ 아마 걔입장에선 존나 섭섭했을듯. 이후에도 얘기있는데 반응 괜찮으면 ssul2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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