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동창의 약혼녀가 업소년인 썰 - 마무리
먼저 중딩동창 만났다. 술 들어가기 전에는 어색해서 친목질도 안 하던 새끼가 취하더니 내 이름 부르면서 존나 친한척 하더라.
아무리 꼬득여도 여친얘기 안하길래 내가 전 여친 얘기하면서 말문 열었다. 참고로 나 중학교때 사귄 여친을 이 새끼도 안다.
딸게이 친구새끼는 옆에서 적절하게 밸런스 맞춰서 맞장구 쳐주고 가끔 자기 썰 풀면서 능수능란하게 대화 이끌었다.
결론만 얘기한다. 부자 동창새끼는 자기 여친이 업소년이었던걸 몰랐었다. 근데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거 같더라.
문제는 부모가 절대로 허락을 안할게 뻔한데 (투서 받은거 얘기는 안 하면서) 세상에 비밀은 절대로 없다고 아무리 속여도
결국엔 자기 부모님들이 며느리가 호스테스인거 알면 난리날게 뻔하다고 한숨쉬고 있더라.
하지만 나는 눈치챘다. 이 새끼가 은근히 나랑 딸게이를 의심하고 있더라. 엄밀히 말해서 투서를 보낸 사람을 자기 주변에
모든 사람으로 잡고 의심하고 있다는게 맞다. 부자 동창이 간간히 쏘스 뿌리면서 범인 찾으려고 했는데 일단 잘 넘어갔다.
근데 문제가 발생했다. 부자 동창이 술이 더 들어가니까 갑자기, 눈물은 안 흘리는데 병신같은 표정 되가지고 사실은 아까
여친 과거 상관없다는거 구라라고 하면서 미칠거 같다고 하더라. 아까는 "자기 여친이 업소에서 일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가상의 상황을 말했는데 술 취하니까 그냥 자기 여친이 업소에서 일하는 호스테스라고 말하더라. 호밍아웃 ㅍㅌㅊ?
그 과정에서 여친 과거 말하는데 이 새끼는 내가 총 8만원 들여서 웨이타한테 얻은 것보다 더 방대한 정보(그래봤자 썰 2,3개 더)를
이미 가지고 있었다. 얘기 들어보니까 약혼녀가 갱뱅? 뗴씹? 이라고 하냐? 돈 준다고 하면 손님들이랑 그것도 했다고 하더라.
개웃긴건 이 년 얼굴이 진짜 반반하고 고급스럽게 생겨서 절대 그런 상상 안되고 만약에 이년이 뇌를 써서 똑똑하게
손님들 2차 가자고 하는거 튕기거나 잘 요리했으면 몸 함부로 굴리지 않으면서도 돈 많이 벌 수 있었을텐데 그런 걸 간과하고
그냥 돈 몇푼 준다고 하면 바로 치마끈 내리는 그런 년이었더라고..
썰 몇개를 더 들으니까 순간적으로 내가 폭탄을 건드렸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상태가 내 생각보다 좀더 심각하더라.
이 새끼 존나 급속도로 우울해지는데 미안하다는 생각 많이 들더라.. 그래도 내가 사람 살린거 아니냐?
이 씹새끼가 나중에 결혼하고 애낳고 한 2-3년 지나서 이 사실을 알았어봐라. 살인까지 저질렀을지도 모르지..
고등학교때 임꺽정이란 별명 가지고 있었던 새낀데 진짜 존나 개같은 새끼라서 어디서 멍 안들게 때리는 법 배워와가지고
약한 새끼들 존나 괴롭히던 새낀데.. 우리학교에서도 나름 한방 날리던 새끼가 질질 짜는 모습 보니까 갑자기
가을 타는 것처럼 세상이 이상하게 알딸딸하게 보이더라..
부자 동창새끼가 썰 몇개를 더 풀었는데 사실 나보다는 딸게이한테 풀었다는게 맞다. 진짜 이제는 나름 무덤덤해졌는지
자기 약혼녀 갱뱅당한 얘기를 하는데도 자연스럽게 말하더라. 이러다간 너희도 한번 따먹고 싶으면 말해라. 이런 말까지
할거 같은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리고 결국 그날 내린 결론이 약혼녀랑 헤어진다는 거였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거 같다고 하더라. 부모님한테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시킨 것도 있고, 여자쪽 부모님이랑도
관계를 좀 맺은게 있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려면 시간이 걸릴거 같다고 하네..
그래서 조만간에 부자 동창의 부모님한테도 투서 보낼 생각이다.
그리고 지난번에 좃도 내 딴에는 홈런쳐서 뿌듯한 마음에 보빨한 내용 적었는데 소설이니 주작이니 하도 지랄해서
본 내용만 적고 마무리한다. 주작이니 소설이니 그런 타령하지마라 씨발
요약이다
부자 동창 결국 여친이랑 헤어질 결심함
헤어지는데 시간이 걸릴거 같다고 하는데 왠지 못헤어질거 같음
부자 동창새끼 부모님한테 투서보내야지 안되겠다
니 친구 니가 살려라 투서 꼭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