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유부녀가 나 좋아하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이 동갑이고 내 사수였음.
나한테 업무 인수인계 한달정도 하고 다른 부서로 갔는데
다른부서에서 업무도 많이 못받고 적응을 잘 못했나봐
나한테 일 할만하냐고 연락이 오기 시작했는데
나도 많이 바쁘지 않고 얘도 내가 언제 바쁜시즌이고 한가한지 본인이 하던일이라서
잘 알고있으니까 심심할때 언제인지 알고 그냥 잡담이나 하고 놀았음
대화도 잘 통하고 내 대답 유도도 잘하고 대화 스킬이 좋음.
서로 전여친 현여친 전남친 현 남편 얘기 다 하고
거의 허물없이 모든 대화를 다 하고 지냄.
얘기하다보면 이건 남편도 모르는 얘기라면서 하거나
새로운 일이 생기면 아직 남편한테도 얘기 안한 얘기라고
둘만의 비밀이 쌓여가는 게 많이 생김
섹스는 안했지만 정서적으로 너무 가까워서 이게 오피스와이프인가 싶음.
그렇게 몇달정도 노가리 친구 해서
서로 얼굴 볼일은 많이 없었음
그러다가 얘가 점심 사줄테니 회사밖에서 만나자는 얘기를 자주하더라.
나보다 직급도 높고 돈도 많이 받아서
부담없이 막 사줘서 신나서 따라다님
요즘1~ 2주에 한번꼴로 5~6번정도 만남.
외모는 그냥 깔끔하게 ㅍㅅㅌㅊ 생긴것 같음
키크고 슬랜더라서 오피스룩도 잘 어울리고
한번 이런 생각도 해본적 있다.
얘가 유부녀가 아니었으면 사귀자고 하면 바로 사귈정도인것 같다.
서로 언제 쉬는날 연차 재택 이런 일정 다 공유한다.
주말에 뭐하고 지냈는지도
그러다가 최근에 얘가 당일에 재택근무가 정해지면서 나는 재택인줄 몰랐는데 재택근무 하면서 나랑 연락하다가
남편이 쉬는날이어서 대화하는걸 봤나봐
왜 너는 일도 안하고 하루종일 얘랑 노냐? ㅇㅇㅇ이 누구냐
하면서 갑분싸 부부싸움 하는 일이 생겼다고 얘기해줌
대충 동갑 친한 회사 친구라고 얘기했다는데 남편 귀에는 그 단어가 존나싫었나봐
그러면서 앞으로 조심하라고 경고했다는데
그 얘기를 하면서 나는 소름돋아서 얘랑 연락 이제 거리둬야겟다 생각을 했는데
얘는 자기가 집에 있을때 조심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요즘 거의 매일 연락이 온다.
자기 점심먹고 싶은 곳이 생겼다고 어디 가보자고 사준다고 해서
저번주도 다음주도 점심 같이 먹기로함
내가 이거 ㅇㅂ에 글몇번 썻는데
일게이들 말은 전부 칼맞는다로 귀결됨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얘가 막 사랑한다 보고싶다 고백한건 아니지만
불편한 사이가 될것같아 거리두고 싶어도 회사생활이 너무 외롭고 얘가 너무 잘해주는게 고마워서 마음아파서 거리도 못두겟음 ㅠ
어느순간 내 꾸준글이 끊기면
남편한테 칼맞고 뒤졌나보다 생각해주라
처음이 어렵지 한번 자고나면 그뒤는 뭐.. 근데 정리하려면 둘중 하나는 회사 그만둬야함 ㅋㅋ 내경험 ㅋㅋㅋ 난 반대 상황 난 유부였고 상대는 미혼. 회사에서 섹파있으면 좋기는 해 회사 가는게 즐겁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