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파와 떡정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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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에서 만나서 8년정도 인연 이어 가고 있던 전 섹파가 있는데 (현재는 결혼 후에 따로 연락은 안함) 할려면 할 수는 있는데 둘다 서로 조심함  

잠자리는 정말 잘 맞았고 인간적으로도 나빴던 건 아닌데 그때 당시 나이차이도 있었고 (6살 연상이었음) 결정적으로 내가 해외에 가서 연락만 하고 흐지부지 됐었음

나 보러 나 있던데까지 와서 (북미쪽에 있었음) 보름 정도 같이 있으면서 좋은 추억 많이 쌓았는데. 결혼하고서도 가끔 그 사람은 생각남... 베가스에서 자기 임신시켜 달라고 하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ㅈㄴㅅㅈ 엄청 했는데 인생 섹스 top5 안에 들었음... 결국 그녀의 임신공격은 실패했지만 생기면 뭐 결혼하지 라고 생각할만큼 그때는 좋았던 것 같다. 색기가 정말 있던 여자였음  . 가슴도 컸고 (85c)

취향도 잘 맞아서 이런짓 저런짓도 많이 하고 정말 한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었음. 나이트에서 원나잇으로 끝날 수 있던 인연이었는데 참 오래도 갔다.

아직 인스타는 하고 있어서 가끔 근황은 보이던데  벌써 마흔줄이 넘었는데 얼굴사진 올리면 그때 같이 보냈던 밤이 생각남. 지금 생각하니 섹파랑 결혼은 안해서 다행이라 생각은 하는데 결혼 전에 한 번 더 밤은 보내볼걸 하고 아쉽긴 하다. 물론 현실적으로 결혼은 힘들었을 것 같긴 한게 나이차이도 그렇긴 하지만 너무 돈돈돈 거리고 그래서 피곤했었다. 사실 내가 돈은 좀 있었는데 고생을 좀 해서 내가 검소한 편이거든... 짠돌인 아니지만 겉보기엔 명품도 하나 없고 차도 후레한 녀석이라 그런게 싫었을지도 모르겠네. 사실은 동작에 내 명의 아파트도 있었는데.

여튼 와이프한테 좀 미안하긴 한데 의무 방어전 할때 정 발사 안되면 그날 밤 생각하면서 억지로 사정한 적도 있었다. 와이프 참 사랑하긴 한데 잠자리는 그 여자가 최고긴 했거든. 그땐 젊기도 했지만 속궁합이란게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몇번을 해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음. 활력이 더 넘친다고 해야하나... 아직도 마지막으로 하루에 네번 이상 한게 그 누나였음.

만나는 남자는 있는 것 같긴 한데 나이가 있어서 시집 가기 쉬울지는 모르겠다만... 아무래도 그분들도 나랑 비슷한 느낌이겠지. 

2년전에 마지막으로 잠자리 했을때 자긴 연하가 그렇게 꼬인다고 푸념하듯 고백했는데 사실 잠자리 목적인 남자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러고 한달 후에 나한테 자기가 아는 언니 나한테 소개팅 하겠냐고 물어보길래 당황했었는데 그녀는 내가 가난하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갖기는 힘들지만 돈 많은 언니 만나서 팔자 피라고 소개시켜준 것 같았음... 그때 그 사람 소개 받았었다면 좀 팔자 편했을까? 잘 모르겠다.

아무리 내가 아무거나 잘 먹어도 차마 나 좋다던 여자가 소개시켜주는 사람까진 못 만날 것 같아서 연락처는 주길래 받긴 했는데 차마 연락은 못했었다. 

그러다가 지금 와이프 만나서 결혼하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그녀는 여전히 솔로인 것 같음. 남자야 있는데 사실 결혼 아니면 그닥 유의미한 남자일수는 없는데 눈만 높아져서 되려 결혼이 힘들어 보임... 아직도 연하가 계속 꼬인다고 생각하는진 모르겠다만.

 가끔 절친들한테도 말 못할 마음에 조각 하나는 있는 것 같다. 나한텐 이 섹파 누나가 그런 존재였던 것 같고... 말이 좀 길어졌네. 

생각해보니 계속 잠자리는 가지면서도 서로 당시엔 한발짝 나가는게 힘들었던 것 같다. 질펀한 섹스가 끝나고 결혼하면 아들이나 딸 중에 누구 낳고 싶냐고 물어봤었는데 당신닮은 딸이면 좋겠다고 하니 그날 허락했던 ㄴㅋㅈㅆ가 생각이 난다. 지금 생각하니 미친짓 참 많이 했었구나

나는 비록 좋은 남자가 되진 못했지만 늦게라도 좋은 남자 만나길 바라고 오늘은 예전에 그날밤 생각하면서 딸이나 잡아야겠다. 

  • 0403 2023.04.03 11:58
    글쓴이가 좋은 사람이네
    누구나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은 있지요

    마음이 잘 맞든... 몸이 잘 맞든...
    잘 맞는 인연이 있었다는 건 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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