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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과 근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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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 29살 사촌동생 26살

처음 사촌동생이랑 맺어진건 벌써 10년 넘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랑 작은아버지랑 같은빌라의 윗집아랫집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비슷한나잇대의 사촌끼리는 친하게 지냈었다.

초딩때까진 같은방에서 자기도하고 거의하루종일 붙어있었다.

나를 잘 따르기도했고, 친척들도 사이가 좋아보이니 신경안썼던거같다.

문제될것같은 시기는 말 할수없을것같네...

아무튼 몇년이 지나고 대학을 가다보니 나는 자취를 하고
사촌동생은 아직 고딩이라 집에서 통학했다.

남자들은 누구나 그렇듯 군대를 가게된다.

면회도 오고, 휴가나와서도 같이 데이트 하며 밤새놀고 여행도 갔지만
복무기간동안 몸이 멀어지니 자연스럽게 사촌동생은 남자친구가 생기고,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전역 후 바로 여친을 만들었다.

서로 연락은 이제 명절때 얼굴보는 정도....
명절에 만났을 때에도 가족들은 여전히 전혀 눈치 못챘다.
그러다가 코로나로 수업을 인강으로 하다보니 자취할 필요가 없어졌고
다시 본가로 돌아가 지내게 되었다.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알다보니
어쩌다 마주쳤을때 인사하는 것 외에는 서로 피하게 되는 느낌의 관계가 되었다.

그것도 몇일 안되서, 서로 술을한잔하게 되었는데,
과거얘기는 일체 없이 연애 잘 하구있냐구 어떻게 지냈냐구
물었더니, 자주 못보다보니 마음이 그냥저냥이라더라...

취기가 올랐는지 그날밤 같은침대에서 잠을잤고,
우리는 예전처럼 매일매일 서로의 몸을 데워주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그 이후의 이야기도 있는데, 저녁에 다시 회상해보며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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