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좆도 못버는 개 씹무명배우인게 여친한게 존나 미안하다...
작은 극단에서 연기하는 27살 개씹듣보무명배우다...
여친은 나보다 한살 많은 28임
여친이랑은 사귄지 이제 중3때부터 사겼으니까 11년째인데
이제 30줄 되가니까 슬슬 결혼하고 싶은가보더라 은근슬쩍 결혼얘기 많이 꺼내고
자기 친구들 결혼한 애기 막 하고 부럽다고 하고 자기도 아이 키우고 싶다 그러고
더 늦으면 노산이라는 둥 막 얘기하는데 하...
씨발 여친 존나 사랑하고 그런데 결혼얘기 막상 나오니까
언젠간 나올 줄 알았지만 그래도 결혼얘기 나오니까 씨발 존나 막막하더라
돈 때문에 ㅅㅂ... 극단수입가지고는 돈 안되서 야간알바까지 하고 있는데
자취하느라 월세내고 이러다보면 ㅅㅂ 남는게 없어서 모아둔 돈도 좆도 없고
반면에 여친은 직장인이라 나보다 훨씬 잘번다. 저축도 알뜰하게 하고 많이 벌면 사치도 할법한데 그런것도 없고
돈 없는 나 꾸준히 만나주고 좋아해주는거 고마운데 막 부담이 오더라 이제 괜히 막 미안하고
여친은 농담으로 전업주부하면서 너 하고싶은거 하라고 했는데 왠지 농담이 아니라 진심인거같았는데
ㅅㅂ 그럼 씨발 내가 너무 노양심이고 남자로써 그래도 도리가 있는데 그건 도저히 아닌거같고
돈도 없고 여친 부모님 뵐 면목도 없고... 그래도 여친부모님도 오래봐가지고 잘해주시는데 생각해보니까 다 천사시네
그래도 하 결혼... ㅅㅂ 나도 하고 싶기는 한데 이상태로는 아닌데 진짜 연기를 때려쳐야하나
때려칠때 때려치더라도 내가 배운게 연기밖에 없는데 관두면 뭐해먹고 살지 하는 고민도 있고 ㅅㅂ
하.. 진짜 돌아버리겠다.
나 어떡해야되냐....
흠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