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바람때문에 고민이다
와이프와 나는 30대 초반이다
와이프가 저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동갑인 남자와 눈이 맞아서 바람을 폈다
알바를 하면서 부터 처음엔 끝나고 무섭다고 데리고 오라고 하더니 어느정도 후에 그 횟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지더라
또한 가끔씩 가던 친정을 주말마다 자주 가고 3살된 아기도 있어서 아기도 외할머니를 보면 좋을것 같고
애를 데리고 집에 가는데 설마 나쁜짓을 할까 생각을 했다. 사실 와이프를 신뢰한게 가장 컸지
그런데 친정에 가면 전화기도 꺼져있기도 다반사 전화기 베터리가 일체형이고 실제로 고장도 잘나 서비스센터에도 몇번 갔다왔었기
때문에 매번 베터리가 없다고 툴툴되는걸 그냥 믿고 그러려니 했다. 친정에 가면 하루씩 자고 오곤 했고
그래도 친정에 갈때면 거의 항상 차로 데려다 주고 올때도 데리로 가고 했는데... 배신감이 정말 크다.
내가 와이프가 바람을 핀다는걸 알게된 사건은 어느날 와이프가 밤에 말도없이 나갔다 오더니 잠깐 맥주나 한잔 하고 오자고
하더라 그래서 함께 나가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왠 어떤 남자가 엘리베이터에 있는데 째려보더군.
딱봐도 술한잔 해서 그냥 무시하기로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뒤에서 "아저씨 잠깐 와보세요!"라며 부르더라 그래서
난 뭔데 사람을 오라가라냐 하다가 서로 멱살을 잡고 실랑이가 있었다. 난 아니 아무리 술을 쳐먹었어도 아무 이유도 없이
이럴까 나랑 무슨원한 관계가 있나 생각을하며 와이프보고 아는 놈이냐고 몇번을 물어봤는데
와이프는 끝까지 모른고 하더라. 그리고 "아저씨 왜이러세요 그만하세요" 이러면서 말리기까지 하더군 그러던중 경찰이 와서
실랑이가 끝나고 집에 올라왔는데 집전화에 모르는 번호가 부재중으로 몇번 와 있더라 그리곤 또 울려서 내가 받았더니
그냥 끊어버리고 좀 있다가 또 울리고 받으면 또 끊고 내가 걸면 또 끊고.... 느낌이 이상하더라 그래서 와이프에게 이 번호 아는
번호냐 아까 그새끼 번호 아니냐 물어보니 끝까지 자기는 모른다는 하더라. 너무 춥고 피곤하니까 그냥 자면 안되냐고 그런데
이런 상황에 잠이 오겠냐.. 그래서 와이프에게 니가 전화 받아봐라 이러니까 약간 피하더군 그래서 억지로 전화가 또 울려서
전화기를 바꿔줬더니 와이프가 "누구세요 왜 자꾸 전화하세요 무슨일이신데요" 하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집전화로
문자가 오더니 '나를 몰라?' '넌 사람 잘못건드렸어' 이런식으로 오더군 나는 이제 확신하고 당장 솔직하게 털어노라고 화를내며
말을 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인정하더라 사실 아까 밑에 그새낀데 몇번 만났던 사이다 정리하려고 했었다 아까는 집에
찾아온다고 협박해서 나갔는데 남편과 얘기하고 싶다고 했었다고 그새끼는 우울증에 알콜중독까지 있어서 곧 알콜중독치료 목적
으로 입원하면 한 달은 연락도 못한다고 하더라 와이프가 어느정도 동정심을 느낀것도 같다.
나는 엄청난 실망감과 분노에 사로잡혀서 간통죄로 다 쳐넣어버리겠다고 말하고는 다른 방으로 갔는데 조금 후에 와이프가 오더니
아까 그새끼가 다시 남편좀 나오라고 했다고 안그러면 집에 찾아오겠다고 협박을 했다더라 난 그말을 듣고 화도나고 궁금하기도
해서 내려갔다.
그랬더니 그새끼가 "어디까지 들었냐" 하길레 "난 모른다 니가 말해봐라" 하니까 "뭐 간통죄로 넣겠다고 했다며"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그래서 닥치고 그냥 말해봐라 하니까 와이프가 일하면서 먼저 영화보고 밥도 먹자고 만나자 했다더라 그때 와이프도
옆에 있었는데 진짜냐고 물어보니 와이프도 인정했다.
나는 더욱더 큰 배신감에 진짜 너무 화가나니까 오히려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라 와이프를 떨어져있게하고 계속 대화를 했는데
밥도 먹고 뭐 영화보고 술몇번 마셨다 자기가 정이 많아서 같이 일하다보니 그렇게 됬다 끝내려고 왔다 말하더라 그래서 둘이 잤냐
고 물어보니 자지는 않았다 선은 지켰다고 말하더라... 그리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갔다. 자기도 딸있는 이혼남이라고 하더군
와이프 한테 왜그랬냐고 물어보니 와이프는 나의 무관심에 화가 많이 나있었다고 하더라 잠깐 만나다가 다시 돌아오려 했다고 미친놈이
끝내려고 안만나주니깐 이런식으로 나오는거라고 말하더라 내가 봐도 미친놈이 지 맘대로 안되니깐 남의 가정을 파멸시키려는 걸로
보이긴 한다 한 번 X되봐라 이거지
어쨌든 와이프는 잘못을 인정하고 서약서까지 쓰고 정말 사랑한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는 한다.
내가 혹시 또 통화하지 않았느냐 추궁하면서 통화내역 조회 해보자 하고 통화내역 조회하니깐
그새끼 엄마와 통화를 한번 했는데 아들이 다시는 집에 찾아와서 난동부리는일 없도록 해달라 이번은 남편이 특별히 한 번은
용서를 해줬지만 다음부터는 가만히 안놔둔다 했다고 말했단다. 자기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런데 2주정도 지나니 이제 이런 얘기만 나와도 오히려 자기가 머리아프다고 그만좀 할 수 없냐고 내가 노력하는건 보이지 않느냐
화를 내더라 나는 너무 궁금한게 많은데 와이프는 도통 말을 하려고 들지 않는다 그냥 용서해주기로 했으면 용서해주면 안되겠느
냐 악몽같아서 생각하기도 싫다 뭐 이런 논리다.
뭐 다 그렇다 쳐도 정말 잠만 안잤다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다. 와이프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절대 잠은 안잤다 맹세코
그런일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남녀가 같이 술도 마시고 했다면 정말 그러지 않을수 있을까 더군다나 친정에서 자고온다며
외박까지 했는데... 매우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다. 한편으론 그래 아기도 같이 있는데..(와이프가 아기를 끔찍히 아낀다)
이런 부분이 특히 나를 더욱 괴롭게만든다. 와이프가 수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더 잘하려고 하기는 한다만......
내가 어떻게해야 할까?? 와이프가 정말 성관계는 없었던 것일까??
그냥 믿어줘야 할까 아니면 출혈을 각오하고 계속 캐물어야 할까 아니면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너무 답답하기만 하다. 그 날 이후로 제대로 잠못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그새끼는 그 난리를 쳐놓고는 진짜 알콜중독
치료소에 입원한건지 전화기는 수신차단이 되어있다. 나만 병신된 기분이다.
적어도 잠자리 여부만이라도 확인할 방법이 없을까??
니가 너무 무관심해서 질투심 유발 할려고 시작 한거라매..
일단 니 마누라를 믿어라 부부간에 신뢰 무너지면 결국은 이혼하게 된다..
마누라 한테 잘하면 마누라도 너한테 잘 할거야..
댓글 단 게이들 아주 웃기는구나 남 일이라고 막 내 뱉네 이혼하라고
진짜 잔거라면 이판사판 할려고 왔던 놈이 그냥 갔겠냐?
다 불고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