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경제권 때문에 헤어진썰..ssul
나는 9급충 28. 여친은 27살 취준생 + 알바
친구 소개로 만났고 만난지 1년정도 됬는데
내입장에선 나한테 크게 잘해주고 착한건 아니지만,
김치끼는 별로 없어보여서 결혼까진 생각안하고 그냥 사귀고 있었음
최근에 여친이 결혼하자고 꼬시더라..
내 벌이가 공무원이라.. 월실수령 220 + 1년에 나오는 성과급 명절 등등 합치면 500 정도 밖에 안됨.
아이가 없으면 괜찮은데, 여친도 알바를 열심히 뛰는것도 아니고 취업준비도 크게 열심히 안하는것같아서. 조금 불안했다.
일단 결혼 허락받으러 양가 부모님 만나기 시작,
내쪽 부모님부터 만났는데 광명쪽에 6.5짜리 아파트 하나 주신다고함. 월세를 받든 거기서 살든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데
내 직장이 서울 최북단이라 광명에서 출퇴근하려면 1시간 30분~ 2시간이라 거기서 살생각은 안했는데
여친은 무조건 좋은집에서 살고 싶다고 그쪽으로 이사가자고함.
이것때문에 싸울뻔했으나, 내가 아직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생각해보자고 하고 끝냄
장인 장모 두분 만나러 갔는데, 집은 광명쪽에 구할수 있다고 하니까, 놀라시더니
그집 세주고 내직장 쪽으로 전세얻어서 작게 시작하라고 하시더라. 순간 여친 개똥씹더라 ㅋㅋ
장인 장모님은 좀 깨어있으신듯 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신혼 가전 사주신다고 하셨음
문제는 여친이랑 나랑 앞으로 경제권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내의견은 생활비통장 만들고 내월급에서 180 생활비로 계속 내겠다. 여친은 직장없으니 생활비는 안내도 되고
여친이 필요한돈은 알바하는거랑 생활비통장으로 해결, 아이가 생기면 생활비 더 내겠다고 했음
그러니까 여친이 표정 개썩으면서, 요즘 대부분 여자가 신랑 월급 다 관리한다, 내주변에도 다 그런다면서
화를 엄청 내더라.
나도 이부분은 절대 양보못하므로 둘이 엄청싸웠고
당분간 안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2일 후에 여친이 미안하다고 카톡을 했는데,
결국은 미안하지만 여자가 경제권을 가지는게 맞다는 논리로 계속 설득하더라.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너랑은 안될것같다고 하고 끝냈다.
나도 헛돈 쓰는사람이 아니고, 여태 1억정도 재테크해서 모은돈도있는데 (1억 있는건 아직 안깜 ㅋㅋ)
그냥 무조건 근거없이 결혼후의 경제권은 여자다 라고 하는게 너무 싫었다.
여친한테 계속 연락오는데, 지 친구들 만나보고 자기가 아쉬운 상황인거 인식하고 연락하는것같은데
오랜만에 여친 구속에서 해방되어 공무원 동기들이랑 술빨고 여친이랑 헤어진썰 푸니까 동기여자들도 연락하지 말라카더라. ㅋㅋ
뭔가 1년 사귄 여자라 아쉽긴 한데, 결혼은 신중해야되는것 같다
그렇긴 하다. 서로 비슷하게 해와야 맞다고 생각하는데
여자쪽 장인장모는 아무래도 많이 안해주는게 한국 기본 심리인듯
내생각은 여자가 6.5억 돈이없으면
6.5 해준만큼 내쪽 부모한테 잘하고 나한테 잘하면 될듯, 근데 그런 한국여자 찾기 힘들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