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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바람났다.

조회 수 4,019 추천 수 30

올해 36살 된 아재고 바람난 와이프는 32살 애는 아들 하나 있다.

결혼한지 4년차고 난 아버지 운영하시는 줒소기업 경영하고 와이프는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언제부터 바람났는지는 자세히 모르겠는데 결혼하고 좀 안정되었을때 우리 회사로 옮겨서 같이 일하자고 했는데 거절했다. 좀더 큰 기업에서 배우고 가겠다고. 그 당시에는 뭐 맞는 말이여서 끄덕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부터인가 아닌지 싶다.

바람난거 알게된 일은 와이프 회사에 지인이 있는데 술한잔 하자면서 조심스레 털어 놓더라. 확실하지는 않고 의심된다고. 뭐 결혼한지 오래도 안됬고 섹스리스 부부도 아니고 관계도 좋고 해서 니가 별걸 다 신경 쓴다고 하며 넘겼다. 근데 이 지인이 계속해서 의심간다며 연락을 해오는데 처음엔 지인한테 짜증내며 이런걸로 연락하지 말라했다.

헌데 사진이랑 동영상을 보내준 후 내 생각도 달라졌다.

모르는 남자 옆에 딱 붙어있는 와이프 모습을 보니까 적응 안되고 의심가기 시작하더라. 그 뒤로 나 혼자 골머리 싸매면서 지인한테 만나서 얘기허자고 했다.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 둘이 있을땐 아주 난리라더라. 집에가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잘때 와이프 핸드폰을 뒤져봤다. 카톡에는 아무것도 없더라. 씨발 라인에 사랑한다, 보고 싶다, 남편이랑 같이 누워있는 것도 고역이다 또 같이 껴안고 있는 사진 뽀뽀하는 사진 뭐 등등 존나 가득했지. 지 갤러리에는 저장 안해놨더라.

보는 순간 정말 너무 열받아서 그자리서 와이프 찢어 죽이고 싶더라. 정말 배신감이 장난 아니였다. 나랑 사이가 안좋았던 것도 아니고 관계도 꾸준하고 좋았는데 머리가 핑 돌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그 자리에 있으면 무슨 딧을 할지 몰라서 일단 밖으로 나온 다음에 정말 곰곰히 생각했다. 다음날 와이프 회사 출근 하고 난 출근 안하고 집에 짱박혀서 점심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와이프 한테 전화했다. 물론 녹음 틀고. 전화해서 니 핸드폰 사진이랑 라인 내용 다 봤다고 또 증인도 있다고. 처음엔 발뺌하면서 역으로 성내더니 계속 쪼이니까 울먹이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뭔가 계속 말하려는데 난 바로 끊고 애 어린이집 가서 데려온 다음에 차 끌고 정말 친한 친구집에 가서 장인 장모 한테 녹음파일 보내드리고 자초지종 다 설명했다. 물론 우리 어머니 아버지 한테도. 장인 장모는 딸 교육 잘못시킨 자기들 책임이라면서 가서 후두려 팰테니 봐달라고 그러더라. 당연히 무시하고 법조계 관련있는 친구한테 이혼전문 변호사 좀 알아봐달라고 부탁해놨다. 와이프한테 계속 카톡오고 전화와서 받았더니 통곡하면서 미안하다고 별 관계 아니였다고 그 남자랑 잠도 안잤다니 뭐 내가 하라는거 다 하겠다 오빠 밖에 없다 뭐 별 말을 다하더라 ㅋㅋ.. 펑펑 울면서 애걸복걸 하는 목소리 들으니까 마음흔들렸는데 친구 조언으로 마음 다잡고 이혼준비나 하라 하고 연락 끊었다. 일단 내새끼는 죽어도 내가 키울 생각에 엄마가 바람폈다는 사실 인지시키고 배신자라는 뉘앙스 풍기게 말하면서 세뇌중이다. 평소 나 잘따르고 자주 놀아주고 해서 양육권은 무조건 따낼 생각인데 이건 뭐 변호사가 알아서 잘 해주겠지? 엊그제 터졌는데 한 이틀 지나니깐 마음 좀 가라 앉아서 그나마 좀 낫다. 지금도 장인 장모 전와이프 한테 카톡오고 전화 계속 오고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내 재산 단 한푼도 주기 싫은데 참...

니네들도 겉으로 보이는거에만 속지마라... 사이 좋아도 뒤에서 뭘 할지 모른다..

댓글49
  • 익명_594601 2015.01.03 10:46

    새끼도 니 새끼 아닐 수도 있다

  • 익명_193154 2015.01.03 11:48

    불난 집에 기름도 부어버리노

  • 익명_104536 2015.01.03 12:30

    ㅇㄱㄹㅇ

  • 익명_132848 2015.01.03 12:54

    ㅇㄱㄹㅇ ㅂㅂㅂㄱ ㄹㅇㅍㅌ

  • 익명_968212 2015.01.03 19:11

    애는 내 애가 맞을꺼다.

  • 익명_150774 2015.01.03 12:36

    신년부터 무슨일이냐 쩝... 물론 첫진행은 작년이겠지만... 힘내라이기야

  • 익명_968212 2015.01.03 19:15

    고맙다.. ㅋㅋ 힘내야지

  • 익명_150774 2015.01.03 12:36

    그렇다고 311은 하지말라 이기야... 현실 311은 안댄다...

  • 익명_968212 2015.01.03 19:15

    이미 맘 다스렸다. 진짜 처음 알았을때 침대에서 죽이고 싶었다.

  • 익명_940912 2015.01.03 12:42

    소설 잘봤씁니다~

    친자검사는 필수인거 아시죠?

  • 익명_577941 2015.01.03 12:45

    311하면 니가 100퍼 불리해지니 참고

    여자가 바람핀거니 양육권은 당연히 니꺼고 위자료도 받을 수 있을거같다

    맘 독하게먹어라 이기야 살면서 바람안피는여자는 있어도 한번만 피는 여자는 없음

  • 익명_968212 2015.01.03 19:19

    난 와이프가 내 자식이랑 조금도 마주치게 하고 싶지 않은데 그건 불가능 하겠지?

  • 익명_903875 2015.01.03 13:20

    20대도아니고 한번은봐줘라

  • 익명_968212 2015.01.03 19:22

    죽어도 못봐주겠다. 바람은 절대 안된다. 과거는 용서해도 바람은 용서 못하겠다. 물론 나도 한점 부끄럼 없다.

  • 익명_930812 2015.01.03 14:41

    차가워져라

  • 익명_968212 2015.01.03 19:23

    고맙다. 절대 안봐줄 생각이다.

  • 익명_818959 2015.01.03 15:50

    힘내요 형.......

  • 익명_968212 2015.01.03 19:24

    고맙다 ㅋ..

  • 익명_148142 2015.01.03 18:07

    그래 20대도 아니고 한번은 봐줘라

  • 익명_968212 2015.01.03 19:24

    위에서 말했듯이 바람은 못 봐주겠다.

  • 익명_747683 2015.01.03 18:20

    그새끼가 니새끼가 아닐 수도 있다.

  • 익명_968212 2015.01.03 19:25

    애는 내 애가 맞는거 같다. 솔직히 확인은 안해 봤는데 내 애인거 같다.

  • 익명_428077 2015.01.03 18:21

    너 그거 한번 봐주면 다음은 안그럴거같다 생각하지 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익명_968212 2015.01.03 19:25

    ㅇㅇ 절대 봐줄 생각 없다.

  • 익명_683095 2015.01.03 18:34

    바람피는거 그거는 절대 버릇 못고친다 진짜 때려죽여도 안됨 결국엔 또 똑같은걸로 고통받음

  • 익명_968212 2015.01.03 19:31

    바람이란걸 내가 이해를 못해서.. 절대 안봐줄 생각이다.

  • 익명_811814 2015.01.03 19:00

    속전속결이네 좋다 그리고 그 지인 참 대단하다 남의일에 그렇게까지 해주는사람이 몇이나 있겟냐

  • 익명_968212 2015.01.03 19:31

    우리 거래처 사장님 동생인데 아버지때부터 거래 하던 곳이라 서로 많이 친하다. 내가 짜증낼때 자기도 무시할려고 했다는데 계속 걸려서 말해줬다고 하더라

  • 익명_811814 2015.01.03 20:47

    대단하다 좋은사람두었다 ㅋㅋ

  • 익명_924305 2015.01.03 19:43

    친자검사부터 해라
    위에 리플 보니까 너 친자검사 안할 기세인데 친자검사 2~3개 기관에 해봐라
    한곳에만 맡기면 결과 잘못 나올수도 있으니까 2~3군데에 맡겨

  • 익명_968212 2015.01.04 00:15

    솔직히 친자검사해서 내 애가 아니면 충격이 너무 클꺼 같다. 난 내 새끼 너무 사랑하는데 이마저 배신감 느끼면 자살할 꺼 같다.

  • 익명_344042 2015.01.03 20:26

    아재!
    아재가 돈도 잘 못벌고 고츄도 작아서 그런거 아니에요?
    난 고츄도 크고 용돈도 두둑하게 받아서 여자들한테 인기 많아요
    아재 내가 부럽죵? ㅋㅋ

  • 익명_776036 2015.01.03 22:38

    오히려 돈은 니가 받음 그건 걱정 ㄴㄴㅋㅋ

    바람 핀거 증거랑 본인이 미안하다고 사죄까지하면 인정한 꼴임ㅋㅋ

  • 익명_968212 2015.01.03 22:55

    증거는 없어. 라인 캡쳐는 그때 너무 화나서 못했거든.

    근데 바람핀거 인정하는 거랑 사과하는건 녹음해뒀어.

  • 익명_435221 2015.01.04 00:02

    와....... 진짜 이런글 볼때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너무 무섭다 .....

    결혼해서 이렇게 통수 맞는 사람들 글 볼때마다 진짜....;;

    어쨌든 잘 해결됐으면 한다....

  • 익명_655433 2015.01.04 01:06

    후기써줘

  • 익명_968212 2015.01.04 02:38

    자식은 정말 잘 키울 자신 있다. 내가 경제적으로 부족 한 것도 아니고 전문가랑 상담 받아가면서 키울 생각이다.

  • 익명_840313 2015.01.04 09:57

    아무리 잘해도 애는 애대로 이혼과 부모에 대해서 사건를 재구성해서 인식한다

    미안하지만 내가 아는 주위 이혼한 애들 중 제대로 크는 아이는 하나같이 정서적으로 결함이 있긴 있더라

    나도 개인적으로 아내를 생각하면 생각해볼 필요없이 이혼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자식 생각하면 불쌍하고 앞날 위해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 아이들 나이가 몇이냐

  • 익명_988882 2015.01.04 02:31

    결혼을 무슨 연애시절에서 애 하나 생긴걸로 생각하는것 같더라

    어머니 아버지 즉 부모가 되어 가정을 만들어 나간다는 책임감은 없는듯

  • 익명_968212 2015.01.04 03:46

    애 있다고 바람핀 여자를 데리고 살아야 한다는 구시대적 발상을 가지고 있네. 애는 많이 사랑하는거 같은데 평부모 가정에서 자식이 비행률이 높은 이유가 싸우는 모습 많이 보고 사랑 못받아서 인데 저 게이 보면 스럴꺼 같진 않다. 편부모가정에서 자식이 100% 쓰레기 된다는 사실도 아니고

  • 익명_966466 2015.01.04 03:55

    나? 내 댓글 어느부분이 여자데리고 살란거냐 기집년이 책임감없어서 바람핀다고했지

  • 익명_968212 2015.01.04 04:09

    미안.... 용서해줘..

  • 익명_129822 2015.01.04 02:35

    윗댓글 좆나 어린 핏덩이같은 쌔끼들 뭘 자꾸 한번만 봐주래 이씨발 무조건 이혼하고 한푼이라도 더 받아챙겨라 딸한테는 지애미 창년으로 만들고, 사실이잖아?

  • 익명_371292 2015.01.04 06:00

    하여간 개 씹 같은년들 또 뒷통수치네 홍어랑 개씹년들은 뒷통수가 전매특허랑께.. 요즘 세상 정말 머 같다.. 힘내라..

  • 익명_322030 2015.01.04 07:19

    요시 불구경 시즌 ㅋㅋㅋㅋ이맛에 일베하지

  • 익명_326879 2015.01.04 08:09

    오늘 밤 나 바람낫어

    친구 따라 강남갓어

    신나는 분위기 열광의 분위기

    바람낫어

    띠띠리리리띠띠띠디 띠띠띠띠 띠띠띠리리리

  • 익명_331980 2015.01.04 13:41

    상대남자한테도 혼인파탄 책임 물어서 최소 2천만원은 민사로 받아낼수 잇다 참조해라. 그냥 넘어가진 마라. 상대 남자도.

  • 익명_103116 2015.01.04 13:45

    한번 속인 년은 또 속인다

    정에 흔들리지 말아라

  • 익명_687988 2015.01.05 08:53

    후기도 남겨줘라 지금 이런거 감정이입 개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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