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넨 그애와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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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인생을 걸뻔한 여자가 있었어. 그애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모든걸 다 주는 유형이었고 그러다보니 지나간 인연에 몸도 마음도 넝마가 되버린 사람이었어. 

난 헌신적이고 사랑에 진득한 그애 영혼에 반했고 잠자리에서 그애는 내가 지금껏 듣도보도 못한 온갖 스킬들을 구사했음. 짐작컨데 그애는 지나간 남자들에게도 내가 감히 상상도 못할 성적인 만족을 줘왔던거 같아. 

너네라면 어떨거같아? 평생 내옆에서 나만봐주는 닳고닳은 육체와 상처를 가진 여자. 퇴근 후 함께 마시는 술한잔에 영혼이 치유되지만 그 어떤것도 내가 처음은 아닌여자. 

너넨 인생을 걸 수 있겠어?

 

  • 예랑 2023.04.11 15:40
    난 지금 너랑 비슷한 사람만나고있는데, 너말대로 닳고 닳았을까 그전새끼들이랑 뭐어디까지했을까 뭘했을까 상상 될때많지만 , 나랑 평생 함께할 사람이라면 이런 사람이어야한다. 라는 생각은 계속드는거같아. 누군가한테 사랑으로 헌신하고 다해주는거 그리고 그게 지속되는거 그거 쉬운거아닌거 라는 점을 나는 이사람 만나면서 과연 나는 그럴까? 라는 부분에서 깨닫게됐어.
    내가 이사람보다 덜 더럽던 덜 만나고 살아왔던 과연 얘만큼 나도 진심으로 헌신할수있냐가 인생을 지금 걸고싶게만드는 가장 큰포인트였어.
    난 결혼 곧할 예정이야
  • 2023.04.11 18:22
    맞아. 난 설령 그애가 내가모르는 다른 과거가 있었다한들 상관없었을거야. 그치만 걔는 지금 내곁에 없어. 집착이 강하다는건 양보할 수 없는 본인세계가 있다는거니까. 나는 그 색깔에 매료됬지만 끝내는 받아들이지 못했어.
  • 예랑 2023.04.12 00:32
    아 그랬구나 다음엔 더좋은 사람 만나길 기원할게.
  • Jeelly 2023.04.11 17:36
    첫만남 첫 애정을 기억해 성스킬좋아서 만나거 아니자나
    어찌 과거를 질투할수 있을까?
    할수도없고 해서도 안돼 적어도 너는 그때당시 지금만나는 여자에게있어서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었으니까
    그저 앞으로의 시간이 둘만의 추억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 2023.04.11 18:27
    나와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궁금했어. 위로가 된다. 근데 걔는 지금 내곁에 없어. 성격차이로 내가 도망쳤거든. 깊어질수록 정줄수록 너무 힘들것같았어. 또 그런사람을 내 인생에 만날 수 있을까. 그런 공허함의 연속이야. 앞으로 있을 여러 만남들에 별 기대를 하지 않게돼. 만남에 있어 가장 중요한걸 깨달아버려서.
  • 넹넹 2023.04.11 19:03
    그렇게 치면, 넌 뭐 새거냐? ㅋㅋㅋ
    뭘 해봤고 안해봤고가 왜 중요해.

    인생 심각하게 살지 말자.
    좋으면 썸타는거고,
    썸타면서 봤는데도 괜찮으면 사귀는거고,
    사귀면서 봤는데도 괜찮으면 결혼하는거지.

    널 알기전에 그여자 인생이 창녀였든 , 거름뱅이었든, 약쟁이었든 니가 관여할 바 아니다.
    과거에는 니꺼 아니었잖아.
    만나보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만 해라.
    처음이고 나발이고 그딴거 의미 부여하지 말고
  • ㅇㅇ 2023.04.14 14:54
    아시발 글이고, 댓글이고 존나 달달 훈훈하다 ?
  • ㅇㅇ 2023.04.15 01:55
    퐁^^
  • ㅇㅇ 2023.05.05 23:58
    넌새삥이니? 양심챙기자 ㅋㅋ그냥 좋으면 계속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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