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랑 근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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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하다가 집중력 떨어져서 글쓰러 왔다.

첫 경험 이후로 누나랑 나는 연인아닌 연인이 돼버렸다. 그 날 이후로 서로 졸업을 앞두고 있던 우리는(중3, 고3) 매일 집에 일찍 돌아와 서로를 탐했다.

누나는 어디선가 콘돔을 구해오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나도 콘돔을 구해왔었다. 어디서 사는 게 민망하고 죄를 짓는 느낌이라 지하철 자판기에서 재빠르게 콘돔 한두개를 사고 주머니에 넣은 다음 후다닥 도망갔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가 늦게 들어오시는 날이면 늘 누나가 내 방으로 들어왔다. 처음엔 서투르게만 움직였던 우리였지만 어느덧 서로에게 점점 익숙해지고 관계에서도 더욱 대담해져서 날로 쾌감은 커졌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는 금기된 사랑이 주는 짜릿함, 육체적으로는 서로 더 익숙해지고 열리면서 더 높은 쾌락을 매일 맛보며 지냈던 시기였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행복한 시절만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점점 이성과의 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누나랑 울면서 얘기했던 적이 있다. 끝내자고. 우리가 이래도 결국 불행해질거라고.

누나의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고,그저 내 품으로 안겨왔다. 그 날 우리는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음란한 섹스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누나는 내가 없으면 살 수 없다고, 그런 말은 다시 꺼내지도 말라고 했다.

공부를 어느 정도 했던 누나는 집에서 통학가능한 거리의 서울권 대학에 입학했고, 고등학생이 된 나는 매일 보충수업이니, 야자니 하면서 밤 늦게 들어오는 게 일상이 되었다. 주말에는 아버지가 집에 항상 계셨고 내가 돌아오는 늦은 밤에는 이미 집에 어머니가 계실 시간이었다. 누나는 거의 대부분 학교에서 돌아오는 나를 마중나왔고, 많은 날에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집 앞 공원에서, 벤치에서, 문 앞 복도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고 들어오고는 했다. 엄마가 깊이 잠든 밤에는 관계를 나누기도 했다.

대학에 입학한 누나에게 어떤 남자들이 접근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미팅이나 소개팅 제의 정도는 들어왔던 것 같다. 하지만 누나는 단 한 번도 그런 것들에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유를 묻고 답변을 들으면 왠지 무서워질 것만 같았다.

누나가 그만하자는 말은 다시 꺼내지도 말라고 했지만, 한창 사춘기였던 나는 누나와의 관계에서 만족과 쾌감을 느끼면서도 늘 불안함과 죄책감 속에 갇혀 있었다. 누나와 서로 눈물로 다투고 또 섹스하고, 다음 날이면 또 다투고 또 섹스하고, 그런 날이 지속됐었다.

어느 날 누나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당분간 그만 하자고. 하지만 우리 관계가 끝난 게 아니라 단지 고등학생인 너의 공부를 위해서일 뿐이라고 했다. 그 때 나는 누나가 '그만 하자'고 말한 것보다, 그 뒤에 꺼낸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에서 섬칫함을 느꼈다. 결론적으로, 이 때부터 누나를 아예 멀리 했어야 했다. 고등학생의 육체는 얼마 뒤 참지 못하고 누나를 껴안았고 그 뒤로 나도 망설임이 줄었던 것 같다. 날이 갈수록 누나에 대한 나의 감정은 더 커졌고, 더 이상 우리는 가족이 아니게 되었다. 누나는 그때부터 '가족'이 아니라 '나의 누나'가 되었다.

친구들이 내게 자주 물었었다. "야 너희 누나 예쁘냐?" 그때마다 웃음으로 넘기곤 했다. 가족끼리는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나의 누나는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가족간의 사랑보다도 더 크고, 애인간에 속삭이는 것보다 더 달콤한들을 우리는 함께하고 있었다.

다음에 고 3 얘기부터 쓸게. 다시 과제하러 가봐야겠다

저번에 누가 물어봤던 것 같은데, 누나는 내가 알기론 단 한 명도 다른 남자를 만난 적이 없다. 물론 경험도 내가 처음이었다.
나는 두 명의 여자를 만났었다. 고등학생 때 한 명, 대학생 때 한 명. 한 명은 누나에 의해, 한 명은 나에 의해 정리됐다. 둘 모두와 섹스는 안 해봐서 비교는 못 하겠다.
가장 섬뜩했던 건 위험했던 날 바깥에 싸기로 했던 내가 실수로 누나의 안에 싸지른 때였다. 같이 산부인과 가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사후피임약 처방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물론 가족이라고는 하지 못했다. 남자친구분이 조심하셨어야 한다고.. 여자분도 자신의 몸이니 소중히 하시라고... 선생님 죄송합니다. 저흰 남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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