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여직원이랑 사귀는 후기
내가 이번 글 말고 지난 번 글 쓴지가 좀 오래됐는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안 적었음.
첫 번째는 내 연락처 알려주고 저장시켜놓게 했다. 업무상으로 사감없이 급한 일이나
내가 회사에서 해야될 일인데 빼먹고 가는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는데 사실 몇 년동안 여기 다니면서
일 빼먹거나 실수해서 연락받을 일 없었음. 살짝 내 연락처 알려주길 원했다는 걸 상대방이 알아차리길 바랬다.
내가 왜 연락처를 알려줘서 저장시켰냐면 sns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거였음. 당연한 건 아니지만
대부분 여자들이 sns하는 편이고, 대다수가 남친없는 사람들이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물론 남친있어도 하고
결혼하고도 하지만 난 단순하게 sns를 열시미 할수록 남친없을 확율이 높을 거라고 생각했음
두 번째, sns 추천으로 여직원 계정 뜨더라. 그래서 방문글 올렸고, 어? 이거 하시네요? 이러면서 올렸음.
사실 나 sns에 플렉스하는 편이라서 글 많이 올렸고, 예전에 울 엄마 가방 사준적 많거든 루이비똥
그래서 그거 사진 올리면서 플렉스 좀 떨었음.
그리고 맛집 자주 가는 편인데 이런 거 올린 건 나랑 친하게 지내면 그리 나쁠 거 없고, 재미있을 거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였음.
내 예상이 맞았는지 처음엔 인사답댓글 안 달아주다가 시간 지나니까 조금씩 내 계정 들어와서 좋아요 눌러주고
결국엔 댓글도 달아줬음. 그래서 나도 일상적인 얘기도 하고 걔 계정에 글 보고 그런 거 좋아하시면 여기 가보세요~, 이렇게 하면 더 좋아요~
라는 식으로 계속 신경써주면서 글 달아줬음. 막 애교떨진 않았고, 덤덤하게 조언해주는 식으로 관심있는 척 많이 했음.
그러면서 계속 업체가니까 보면은 게시글이나 관심사 얘기 많이 했고, 어떤 날에는 그냥 대화나 인사없이 오는 날도 있었는데
그 시각에 어디 가셨나 봐요? 저 막 찾았단 말이에요! 디엠 보내고 그랬고, 걔도 바로 디엠 보내주면서 얘기 많이 했음
개찐따스타일인 나였기에 그런 식으로 밖에 접근할 수 없었고, 한 달쯤 전부터는 내 게시글 보고 먼저 찾아와서
글 끝날 때 ㅎㅎㅎㅎ 호응도 해주고 그래서 디엠으로 얘기 많이 했는데 좋아하는 티는 한 번도 못 냈다. 자신이 없어서...
그러다가 이번에 고백했고, 성공한기야. 그리고 너희들이 원하는 그런 건 못 올린다.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고 평온이다. 내 앞길에 축복을 빌어주길 바라고 너희 앞날에도 행복한 시간이 생기길 빈다
병신
내 17cm 곧휴로 들이되면 반나절 끝날일을 몇년식 끌고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