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서 취집스멜이 강하게 풍겨온다.
제목 그대로임.
난 현재 의예계열 다니는중이고
여친은 초중고 동창임
여친네 엄마랑 우리 어머니랑 친하다.
대충 우리집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난 어머니 차물려받아서 몰고, 아버지가 주신돈을 좀굴려서 예금에 넣어둬서
이자로 월 140정도 용돈삼아 쓴다.
아버지는 회계법인 공동대표이심. 어머니는 전업주부
우리집이 막 잘사는 건 아니지만, 송파구에서 40평대 집에서 별 걱정없이 사는데
여친은 우리집 근처에서 살지만, 집에 빚이 3억이 있다. 잠실 사는게 사는게 아닌 상태임.
여친의 집이 이러다보니, 학자금 대출받아서 학교 다니고
1학년 초에 용돈 월 30정도 받아 생활하다가 알바하면서 용돈해결하고,
요즘엔 학원에서 알바하면서 그걸로 해결한다.
사귄 첫달에 내가 60 걔가 30정도 쓰면서 데이트했다.(여친의 월급날이 가까워져서 돈이없었음)
매일 데이트하다보니 돈이 이래저래 많이 나간다. 모텔비도 무시할수 없고
여친 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개념과 여친 머릿속 개념이 좀 다른걸 많이 느꼈단다.
여튼 사귀기시작했을때,전남친에게서 크게 엿을 먹은 상태고 집이나 일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라,
어디가서 한학기정도 쉬고 싶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했음.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스타일이라 현재 몸상태가 안좋음.
그러다가 이야기가 발전해서, 지방에서 대학다니는 나랑 떨어지기 싫다고 자기학교 휴학하고 같이 살자고한다.
저 말나오자 마자 풀발기해서 내가 '같이살꺼면 혼인신고하자' 이런식으로 말했다. 미친놈 ㅍㅌㅊ?
사귄지 얼마 안된 때라 그땐 사리분별이 잘안됐었다.
그래서 학교근처 아파트전세 구하려고 적금통장 만기일에 돈을 다빼기도 했었고.
근데 계속 이야기를 해보니, 이 여자가 어린나이에 이런저런 오만알바를 다해보니 일하기가 싫단다.
말그대로 취집하고싶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때 한번더 미친놈마냥 이야기함
나한테 취집하라고 두명은 먹여살릴수있다고 했음. 개미친놈 ㅍㅌㅊ?
그 말듣고 내 여친은 풀발기해서 결혼한다고 주변에 말했음.
이미 내려올 결정을 다했음. 휴학계도 냈고, 학원에도 그만둔다고 이야기했다. 여친이 자기집에는 인턴하러간다고 말했단다.
이러고 나니까 순간 정신이 들더라. 이게 취집인가?
어머니도 걔랑 사귀는거 알고 절대안된다고 뭐라하셨고.
근데 얘가 정말 집안을 잘꾸리고 날 잘서포팅 할꺼같으면 그냥 데리고 산다.
하지만, 얘는 항상 자기가 이래저래 많은 일로 힘드니까 나보고 어찌해달라 이런식이다.
내가 그걸 잘이해 못해줄때가 많고 보듬어 주지도 못한다. 난 내가 싼똥은 스스로 우겨내는 스타일임..
나에게 집안에서 제대로 못받은 사랑을 느끼는듯하다. 그만큼 잘해주기도하고 ㅅㅅ스킬도 전남친들에 비해 월등하다고함;
이걸 어떻게 해야겠노? 내 치기어린 말들이 날 구렁텅이에 빠뜨리는거 맞노?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