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먹는 음식 글 보고 생각난 초딩담임. ssul

조회 수 652 추천 수 12

91년생이다.

밑에 어떤 게이가 때려죽여도 못먹는 음식 있다고 해서 생각난 썰임.

난 정말 못먹는 음식이없다. 그리고 밥도 존나빨리처먹는다 이건 못고치겠더라시발. 몇번씹고 바로 넘김.

날 이렇게 처먹는 인간병기로 만들어준새끼가있다.

초등학교 6학년때임.

학교마다 교사중에 미친놈이라고 소문난 선생이 하나씩 있지않노?

악명높은 또라이가 하나 있었는데 내가 그새끼 반에 배정받았다.

그 미친놈이 또라이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첫날 점심시간에 깨달았음.

우리는 1층에 내려가서 반마다 배정되있는 급식카트? 같은걸 급식당번이 가져오는거임. 그래서 반이나 복도에 카트 설치하고 배식 시작.

추가로 우유박스도 점심시간에 가져왔음.

근데 이미친놈은 목표가 그 급식카트에 담겨져온 모든 음식을 우리들에게 먹여치우는것이었음. 소스+ 김치국물 포함.

초등학교때는 애들이 편식도 심하고 못먹는 음식도 많은데 좆까고 그냥 존나먹였다. 못먹겠다고 울거나 알러지 있다고하면

짝꿍이 대신 처먹어줘야했음. 그래서 짝꿍끼리도 존나 싸웠던듯. 여기서 점심 시간에 특징이있다.

1. 밥 다처먹으면 손들고 식판 검사맡아야함. (깨끗하게 다 처먹었나 확인)

이건 5~7명정도만 검사를해줌. 밥먹는 속도 7등안에 들면 검사 맡고 자유임. 그래서 애들이 점점 미친듯이 빨리 먹기시작함.

근데 초등학생이라 느리게먹는 애들은 정말 빨리못먹더라 헛구역질하고. 암튼 난 나중에 무조건 빨리 검사맡고 나가는 케이스로 진화함.

2. 7등안에 못든새끼들은 이제 짬처리를 당한다. 늦게 먹는것도 서러운데 애들한테 배식 다하고 국이나 김치 등등반찬이 남았을꺼아니냐?

그럼 일단 밥은 느리게 먹어도 존나 많이 처먹는 돼지들한테 반찬 더줌. 그다음 남은 반찬들을 다 국통에 섞는다.

그 국통에 짬을 이제 한명씩 다시 배식해줌 ㅋㅋ 초딩때는 애들이 순수해서 그냥 웃으면서 이걸 어캐먹지?? 이거먹으면 대단한놈이다!

이런 자부심? 가진애들이 잘먹긴하더라. 나도 초반엔 늦게먹어서 저런거 존나 처먹었다.

3. 가끔씩 이벤트로 미친새끼가 음식을 특별 제조해줌 예를들면 우유를 밥에 지가 말아서 주던지 아니면 갑자기 사탕 꺼내서 국물에 풀어줌.

또 다른반 친구가 점심시간에 같이 놀려고 우리반 앞에서 기다리고있잖아? 그럼 그새끼 잡아와서 국통에 섞은거 한입씩 줬음.

그래서 우리반은 배식이 끝나면 ㄹㅇ 남은 찌꺼기 하나없엇고 항상 깨끗한 배식반 1위? 같은거 상받아서 선물 존나받았던듯.

지금 생각하면 뉴스뜰정도로 개병신같은 상황이지만 예전이라 걍 넘어갔던것같다. 저때는 솔직히 교사 폭력도 존나 흔핸던듯.

번외로 저새끼 또라이 썰 몇개 풀어보면

1. 초등학교는 영어수업 빼고 다 담임이 수업하잖아? 지 수업하기 싫으면 1번부터 나와서 노래하라고함.
그래서 우린 영어수업이 너무좋았음. 다른 교사가 오니까.

2. 체육시간아닌데 갑자기 다 강당으로 옷갈아입고 오라고 하고 달리기 존나시킴 + 유격체조같은거 존나함 ㅋㅋ

그래서 체육대회때 우리반이 오래달리기 1등함 압도적으로.

3. 가장 먹기 힘들었던 배식은 아직도 생각난다. 무슨 와인 곁들인 올리브 닭안심이었나? ㅋㅋ 그런 메뉴였는데

이게 닭고기가 무슨 기름덩어리 안에 들어가있는 음식이더라. 근데 그 기름까지 처먹으라고 하는거아니겠노? 한 숱갈 삼키니까 진짜

헛구역질 존나나서 입에 넣어논 상태로 화장실 간다하고 다 버리고 왔던 기억난다.

4. 언제는 한번 그날따라 배가 존나불러서 계란찜 한덩어리를 못먹어치우겠는거임 지금 검사 못맡으면 짬처리 당할 상황.

그래서 계란찜 덩어리 걍 책상서랍에 숨기고 검사맡음. 근데 나도 넣어논거 까먹어서 존나 썪은내나더라. 나중에 서랍밑에보니

계란 존나상해서 곰팡이 ㅅㅌㅊ였음.

암튼 씨발 군대부조리는 개좆밥인것처럼 살기위해서 사람이 어캐변하는지 느낄수있는 1년이었다.

그시발새끼 지금 생각하면 걍 나쁘기보다는 추억이된 선생인듯. 정말 죽이고 싶은새끼는 중학교 때 만나더라.

암튼 같은 동네면 누군지 아는새끼들도 있을듯하다. 지금도 밥을 너무 빨리처먹는게 좆같다.

군대에서도 밥먹는 속도 못맞춘다고 이등병때 존나 혼난듯. 생각보다 스압된듯 ㅅㄱ

댓글12
  • 익명_779445 2017.02.07 12:30

    시발 초6이면 다컸는데 애새끼들 엄마가 지랄안했나보네

  • 익명_837404 2017.02.07 12:33

    나도 그게참 아이러니하다. 신설동네,학교라서 치맛바람 존나 셌는데.
    걍 초등때라 순수해서 그런듯. 오히려 늦게처먹는애들 막 열심히먹어라~ 하면서 놀리고 가고 그랬던것같다.
    엄마한테 이를생각은안하고 ㅋㅋ

  • 익명_289470 2017.02.08 01:34

    유쾌한 게이노 ㅋ

  • 익명_289470 2017.02.08 01:34

    죽이고싶은새끼썰 풀어라 ㅇㅂ줌

  • 익명_859382 2017.02.07 13:02

    옛날 교사들 소시오패스 존나 많음

  • 익명_644651 2017.02.07 13:19

    87년생인데 예전 교사 할매들 또라이 투성.

    잔반 남기면 개지랄했던 시발년 떠오르네

  • 익명_405786 2017.02.07 16:24

    나랑 동갑이네 ㅋㅋㅋ 우리 때 저정도로 병신이 잇엇다니 광화문에 목잘라서 효수해야지 저게 교사라니

  • 익명_466061 2017.02.07 23:40

    와 비슷한 경험 겪은 녀석들 많구나.

  • 익명_500836 2017.02.08 03:35

    내가 저런것 때문에 선생이 그것도 초딩선생이 정말 싫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마누라가 선생이더라

  • 익명_154665 2017.02.08 10:23

    안녕 하세요 예 제가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있다 한 번 꼴로 있다

  • 익명_368414 2017.02.08 11:53

    ㅋㅋ못먹는음식썰 쓴 게이다. 음식문제는 아니지만 나도 2학년때 미친여자선생있었지ㅋㅋㅋㅋㅋ시발 할매에다가 이름도 정정자ㅋㅋㅋㅋㅋㅋ개시발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그년이 했던 드립이 기억이 날정도면ㅋㅋ

    지금쯤 아마 노후를 잘 보내고 있거나 편한곳 가셨을듯

  • 익명_35260 2017.02.12 05:45

    2년제 교원대, 교련출신 기타등등 지금 오십넘긴 슨상들 다 뒤지거나 정년해야댐. 지금 생각해보면 못배워먹은놈들이 애들갈친다는 핑계로 학대했었음. 능력도 없는 주제에 굶어죽지 않으려고 선생질했으면서 교육자출신이라고 거드럭대는 새끼들은 다 총살시켜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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