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갔다가 엄마를 만났다
코로나로 찜질방 한참 안가다가
오랜만에 갔는데
괜히 가서 못볼 꼴을 봤다
지하 2층이 목욕탕이고
지하 1층이 찜질방인 구조인데
보통 목욕탕 흡연실에서 담배피고
샤워한 후 찜질방으로 올라가는 루틴이었다
흡연실에 들어가서 담배 피는데
개양아치 멸치 새끼가 침을 개같이 뱉으면서
담배를 피고 있더라
그냥 딱봐도 동네 개양아치 일진 새끼였는데
그놈이 카톡하는 것을 보고 개 썅욕이 나올뻔 했다
그놈이 카톡을 하는 상대의 프로필이 울엄마였거든
참고로 엄마 프사는 엄마의 증명사진임
근데 엄마의 이름이 화곡동 젖소년으로 등록되어 있더라
놀라서 슬쩍 훔쳐보니
찜질방 소금방에서 만나자는
내용이랑 그새끼가 엄마한테 속옷 입지말고 찜질복 입으라는 내용이었다
솔까 너무 안 믿기고 심장이 뛰어서
씻지도 않고 먼저 찜질방으로 올라갔는데
개같게도 소금방에서 진짜 엄마를 만났다
식혜 하나 시켜놓고 소금방에 드러누워 있더라
울엄마 진짜 브라도 안 입고 있었고
평소 나랑 찜질방갔을 때는 항상 브라 착용하셨음
찜질방인데 풀메이크업 하고 있었음
머리도 안 젖은 거로봐서 샤워 안 하고 바로
찜질방 올라온 듯했다
엄마한테 말거니 엄마가 개당황하는 표정으로
갑자기 카톡을 하대
그리곤 나보고 알바하는 시간 아니냐고 개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엇다
내가 알바빵꾸나서 왔다고 하자
갑자기 나보고 식혜 건네고는 앉아서
카톡질을 하더라
그리고 일나왔다가 피곤해서 잠시 쉬러나왔는
말을 했다 참고로 울엄마 보험 영업하심
결국 그새끼 얼굴은 못 봤고
엄마랑 30분 찜질하다가 각자 씻고
헤어졌다 난 울엄마가 그렇게 빨리 찜질방에서
나가는 걸 처음봤다
밖에서 기다려봤는데 어디로 뛰어갔는지 안 보이더라
근데 울엄마 집에는 나랑 헤어지고
5시간 지나서 일할 때 복장 그대로 집에 돌아옴
참고로 스타킹은 안 신고 왔음
나갈 때는 분명 신고 나갔는데...ㅠ
오늘 있었던 진짜 실화다
울엄마 찜질방 나와서 그새끼한 미친듯 박혔을까 ㅠㅠ
일단 지켜보고 후기 남길게
엄마이쁘노?